청풍(공동대표 최진순·최윤정)은 1983년 음이온에 대한 연구 개발을 시작,89년에 국내 최초로 음이온 공기청정기를 내놓으면서 환경전문 기업으로 첫발을 내디뎠다.

이 회사는 현재 가정용은 물론 차량용 욕실용 벽걸이용 다중이용시설용 등 다양한 용도의 공기청정기와 산소발생기,공기청정 칫솔살균기,공기청정 선풍기 등 청정한 공기를 만드는 것과 관련된 제품들을 생산하고 있다.

이 회사는 소비자의 기호에 맞는 제품 개발을 위하여 매년 매출액의 10% 이상을 연구개발(R&D)부문에 투자하고 있다.

특히 올해 5월에는 해외 수출에 힘을 싣기 위해 공기청정기업계 최초로 UL(Underwriters Laboratories Inc,미국 보험협회 안전시험소) 규격의 오존 자체 테스트 시설을 구비한 실험실을 설립했으며 기존에 운영하던 공기청정기 전문 연구소를 5층 규모로 확충했다.

이 회사의 기술력이 집약된 제품은 지난해 7월 선보인 '공기청정기 청풍무구 시리즈'다.

무구 2000시리즈는 기존의 청풍 플라즈마 음이온시스템 공기청정기에 '나노실버'와 '키토산'을 결합,인체에 해로운 유독가스나 세균 등을 제거하는 정화능력을 크게 강화시켰다.

무구 3000시리즈는 세계특허기술인 총13단계 '광전자촉매(pec-ion)시스템'을 적용한 신개념의 공기청정기로 인체에 가장 해로운 담배나 가스레인지 등에서 발생하는 일산화탄소까지 제거할 수 있다.

이 제품은 현재 인천국제공항,싱가포르 창이공항,베이징 국제공항,일본 오사카 간사이 공항 등 국제 공항 흡연실 내에 설치돼 공항이용객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청풍무구는 지난 5월말부터 시행되고 있는 '다중이용시설 등의 실내공기질관리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10가지 규제 물질(5가지 권고 기준 물질,5가지 유지 기준 물질)을 모두 제거할 수 있는 기능을 지녔다.

청풍은 'e비즈니스'에서도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이 회사의 홈페이지인 '청풍닷컴(www.chungpung.com)'은 종합쇼핑몰 못지 않은 디자인과 결제 시스템을 갖춘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 사이트는 회원 5만여명에 하루 평균 방문자가 3천여명에 이를 정도로 내실 있는 쇼핑몰로 자리잡았다.

청풍은 99년 업계 최초로 공기청정기를 수출했다.

현재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지역과 유럽 중동 브라질 등 해외 20여개국에 공기청정기를 내보내고 있다.

특히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에서는 시장점유율 17%로 수입브랜드 가운데서는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러시아에서도 시장점유율 25%로 수입브랜드 중 선두에 올라 있다.

이 회사는 앞으로 수출용 신제품 개발에 주력하는 등 해외 시장을 적극 공략,현재 총매출의 15%인 수출물량을 2005년까지 30%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청풍은 올해 유통망 확충에도 총력을 쏟고 있다.

현재 80개인 대리점을 연말까지 1백개 수준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02)2655-2633

송태형 기자@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