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총액 상위 상장사 임원들의 평균 연봉이 기업별로 편차가 극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등기임원의 평균 연봉은 58억1천만원에 달하는 데 비해 한국전력은 1억3천만원에 불과했다.

2일 한국기업지배구조개선지원센터가 시가총액 상위 50대 상장기업의 등기이사(비상임이사는 제외)의 평균 보수 현황을 집계한 결과 삼성전자 임원의 연봉이 평균 58억1천4백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삼성SDI(20억5천9백만원)△㈜LG(15억7천5백만원)△삼성물산(14억3천1백만원)△CJ(12억4천4백만원) 등의 순이었다.

삼성중공업(10억7천5백만원) LG전자(10억6천4백만원) 등도 상위에 들었다.

반면 시가총액 50위 기업 중 등기이사 연봉이 가장 낮은 회사는 한국가스공사로 1억3백만원이었다.

삼성전자 등기임원 연봉과는 57배 가까이 차이가 났다.

다음으로 강원랜드(1억5백만원) LG투자증권(1억1천만원) 하이트맥주(1억1천8백만원) 등의 순이었다.

한국전력(1억3천4백만원) KT&G(1억5천8백만원) 호남석유(1억3천3백만원) 등도 낮았다.

국민은행 SK네트웍스 신세계 외환은행 등 4개사는 임원보수를 밝히지 않았다.

한편 50대기업 사외이사의 평균연봉은 S-Oil이 6천2백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KTF(6천만원) 삼성전자(5천7백만원) 삼성화재·삼성전기(각 5천6백만원) 엔씨소프트(5천4백만원) 삼성증권(5천2백만원) 등의 순이었다.

사외이사 평균 연봉이 가장 적은 회사는 하이트맥주로 6백만원이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