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저우-홍콩, 중국 허브공항 생존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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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대국 중국의 항공 허브를 놓고 중국 광저우공항과 홍콩공항이 경합 중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일 보도했다.
광저우공항이 부상함에 따라 홍콩 첵랍콕공항은 최대 위기에 직면했다.
광저우시가 24억달러를 투자해 5일 개장하는 바이윈(白雲) 신국제공항은 연간 8천만명의 승객과 2백50만t의 화물을 처리할 수 있다.
첵랍콕 공항(연간 2백70만t)에 버금가는 규모다.
당장 페덱스가 이곳에 물류 기지를 건설하는 방안을 놓고 광저우 시정부와 협상에 들어갔다.
페덱스의 아시아 물류 허브는 현재 필리핀에 있으나 이 회사가 필리핀 기지를 광저우시로 옮겨올 수 있는 가능성도 있다고 FT는 보도했다.
페덱스가 바이윈 신공항에 눈독을 들이는 이유는 중국의 수출 물동량 중 40%가 광저우시와 홍콩이 들어있는 주장(珠江) 일대를 거쳐가기 때문이다.
비상이 걸린 홍콩 첵랍콕공항은 신규 취항하는 화물기에 대해 첫 해에 착륙세의 50%,두번째 해에는 25%에 해당하는 금액을 환불해주겠다고 발표했다.
바이윈 신청사 개통을 계기로 여객기도 증편되고 있다.
독일 루프트한자가 지난 2월 이미 뮌헨~광저우 노선을 개통했고,에어프랑스도 6월부터 매일 파리를 오가는 노선을 뚫었다.
특히 지난달 말 미국과 중국이 6년 안에 항공 운항 편수를 4배 이상 늘린다는 내용의 항공 협정을 체결함에 따라 광저우공항은 최대 수혜 지역이 될 전망이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
광저우공항이 부상함에 따라 홍콩 첵랍콕공항은 최대 위기에 직면했다.
광저우시가 24억달러를 투자해 5일 개장하는 바이윈(白雲) 신국제공항은 연간 8천만명의 승객과 2백50만t의 화물을 처리할 수 있다.
첵랍콕 공항(연간 2백70만t)에 버금가는 규모다.
당장 페덱스가 이곳에 물류 기지를 건설하는 방안을 놓고 광저우 시정부와 협상에 들어갔다.
페덱스의 아시아 물류 허브는 현재 필리핀에 있으나 이 회사가 필리핀 기지를 광저우시로 옮겨올 수 있는 가능성도 있다고 FT는 보도했다.
페덱스가 바이윈 신공항에 눈독을 들이는 이유는 중국의 수출 물동량 중 40%가 광저우시와 홍콩이 들어있는 주장(珠江) 일대를 거쳐가기 때문이다.
비상이 걸린 홍콩 첵랍콕공항은 신규 취항하는 화물기에 대해 첫 해에 착륙세의 50%,두번째 해에는 25%에 해당하는 금액을 환불해주겠다고 발표했다.
바이윈 신청사 개통을 계기로 여객기도 증편되고 있다.
독일 루프트한자가 지난 2월 이미 뮌헨~광저우 노선을 개통했고,에어프랑스도 6월부터 매일 파리를 오가는 노선을 뚫었다.
특히 지난달 말 미국과 중국이 6년 안에 항공 운항 편수를 4배 이상 늘린다는 내용의 항공 협정을 체결함에 따라 광저우공항은 최대 수혜 지역이 될 전망이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