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소비자물가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7월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4.4%나 급등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연사숙기자?

((기자))

소비자물가가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7월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4.4%, 지난 6월에 비해서도 0.6%가 더 올랐습니다.

고유가 상태가 지속되면서 석달연속 물가급등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장마와 폭염으로 인한 채소류의 생육과 출하부진으로 농축수산물이 오르고, 버스와 지하철 등 공공서비스요금이 1%이상 올랐습니다.

여기에 항공료와 단체여행비 등 개인서비스부문도 0.4%이상 오르면서 이렇게 물가상승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요 품목가운데는 열무와 상추, 배추 등 채소류의 가격이 60%이상 지난달에 비해 급등했습니다.

이에따라 생활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5.8%나 급등하면서 넉달연속 급등세를 이어갔고, 신선식품지수는 무려 18.6%나 급등세를 보이며 연초대비 2배이상 상승했습니다.

특히 교통 통신요급 상승이 컸는데요. 전철료가 19.6%, 자동차용LPG 차량은 17.8%나 급등했습니다.

주요 도시별로 소비자물가는 서울과 인천, 대전은 전 도시평균과 같은 0.6% 상승했고 부산, 광주, 울산은 0.5%가 올랐습니다.

한편 재정경제부와 정보통신부는 물가안정을 위해 이동통신요금의 인하를 검토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주말 이승우 재경부 경제정책국장은 "두바이유 평균가격이 31달러선을 유지할 경우 소비자물가가 3%대 중반을 기록하겠지만 35달러선으로 연말까지 유지될 경우 4%까지 오르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고 말해 물가불안에 대한 우려가 깊어지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이 국장은 이어 "물가안정을 위한 이동통신요금의 인하를 정통부와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연사숙기자 sa-soo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