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최근 해운업이 호황을 보이고 있으며 해운업체들이 사상 최고실적을 매분기 경신해나가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들 해운업체가운데 최근 공격적인 M&A로 관심을 끌고 있는 세양선박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먼저 이 회사는 2사분기 실적을 내달 15일정도에 발표할 가능성이 높은데요,,1사분기에 이어 사상 최고실적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앵커)2사분기 실적이 어느정도로 예상됩니까?
기자)
이 회사는 지난 1사분기에 매출액 471억원, 영업이익 7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전체영업이익을 상회하는 놀랄만한 실적을 거뒀는데 2사분기 실적도 이러한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입니다.
이 회사는 2사분기에 매출액 495억원, 영업이익 5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영업이익이 약간 줄어든 것은 해운지수가 5월과 6월에 2600까지 내려갔기 때문입니다. 해운지수는 올초 5600까지 오른뒤 5, 6월에 절반수준으로 내려갔다가 다시 4000대 수준으로 반등한 상황입니다.
순이익은 선박 2척 매각이 특별이익으로 잡히면서 87억원정도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앵커)1사분기와 2사분기에는 전반적인 선박업 호황으로 실적이 좋았군요. 그렇다면 이러한 선박업 호황이 언제까지 지속될 전망입니까?
기자)
당분간 지속될 전망입니다. 중국에서 벌크선 수요는 폭발적으로 늘고 있으나 이를 감당할 벌크선은 부족한 상황이어서 수요 초과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기 때문입니다. 세양선박측은 적어도 2-3년간은 해운업, 특히 벌크선 해운 호황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 회사는 올해 영업이익 목표 200억원을 15%이상 초과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낙관하고 있습니다.
앵커)이처럼 벌크선수요가 많으면 벌크선박이 크게 늘어 가격경쟁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어떻습니까?
기자)세양선박은 우리나라가 세계 최대의 조선국가이고 조선업또한 사상 초유의 호황을 누리고 있는 상황이어서 벌크선 수주를 아예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즉 LNG선, LPG선, 유조선등 고부가가치 선박 제조에도 제조설비가 풀 가동되고 있는 상황에서 모든 선박 종류중에서 가장 부가가치가 낮은 벌크선을 굳이 제조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죠. 이때문에 벌크선수가 늘어나는데는 한계가 있고 벌크선을 중심으로 해운업을 하고 있는 세양이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는게 세양측의 설명입니다.
앵커)세양이 공격적인 M&A를 벌이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도 있는데 어떻습니까?
기자)
CG4)먼저 컨테이너업체인 진도 인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세양은 진도가 1사분기에 영업이익을 기록하는등 최근 급
격히 경영정상화되고 있고 자사와의 시너지효과도 크다고 지적했습니다.
일단 진도가 관리종목에서 탈피하게될 가능성이 높아 채무면제이익이 올해 잡힐 전망입니다. 세양은 관리종목 탈피 시가에 맞춰 지분율을 지금의 60퍼센트정도에서 100퍼센트 완전인수한다는 전략입니다.
또 진도의 주력사업인 콘테이너 제조부분도 올해부터 완전 정상화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즉 진도가 제조하는 컨테이너가 규격화된 컨테이너가 아닌 스페셜 컨테이너여서 대부분의 수요가 유럽과 미국에서 발생하고 있어 중국산 저가제품의 영향을 받지않는 구조라고 설명했습니다.
세양선박측은 또 진도가 컨테이너 제조에 들어가는 철을 중국의 빠우스틸과 우리나라의 포스코에서 공급받고 있는데 이를 전량 포스코로 돌려 컨테이너 제조 원가를 3퍼센트정도 줄일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최근에는 한강에서 유람선사업을 하는 세모유람선도 인수했는데 이 사업은 어떻습니까?
기자)세양은 세모유람선이 계속 이익을 남기는 회사이며 앞으로 공격적인 경영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세양선박측은 서울시가 한강개발에 관심을 많이 갖고 있어 현재 서울시와 한강개발에 대해 논의가 진행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앵커)세양선박을 주축으로한 콘소시엄이 범양상선 인수 입찰적격자에서 떨어졌는데 세양선박은 이에대해 어떤 전략을 세우고 있습니다.
기자)세양선박은 범양상선 인수경쟁에서는 현재 탈락한 상황이지만 향후 범양상선 인수전에서 콘소시엄을 재구성하는 컨소시엄간 재편성 작업이 이루어질 가능성인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때 참여기회가 생긴다면 다른 컨소시엄에 합류할 수 있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습니다.
한익재기자 ij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