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기독교 지도자들의 한국 방문이 잇따르고 있다.

세계 1억1백만 침례교인을 대표하는 세계침례교연맹(총회장 김장환 목사)은 지난 25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50여개국 대표 4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상임위원회를 열고 있다.

1주일간 진행되는 이번 상임위는 침례교인의 연합과 일치를 주제로 세계 선교,기아와 지진,분쟁지역 구호사업을 점검하고 차기 총회장 후보도 선정한다.

또 다음달에는 천주교의 아시아주교회의연합회(FABC) 제8차 정기총회가 17∼23일 대전 가톨릭대 등에서 열린다.

'생명 문화를 지향하는 아시아 가정'을 주제로 한 이번 총회에는 교황청 이주사목평의회 의장 후미오 하마오 추기경 등 교황청 관계자를 비롯한 주교 1백20여명과 신부·수녀 70여명 등 2백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들은 급속히 진행되고 있는 가정해체 현상을 진단하고 아시아 지역의 공동사목 방향을 모색한다.

이어 다음달 24∼27일에는 개신교의 세계교회협의회(WCC) 실행위원회가 서울 올림픽파크텔과 분당 새벽월드평화센터에서 열린다.

전세계 1백여개 국가의 4백44개 교단 및 단체가 가입한 WCC 실행위가 아시아 국가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사무엘 코비아(케냐) WCC 총무를 비롯한 40여명의 실행위원들이 방한한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