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에 이어 아시아나항공도 국내선 운임을 대폭 올린다.

아시아나항공은 다음달 16일부터 국내선 17개 노선의 주말(금∼일) 운임과 성수기(7월16일∼8월22일) 운임을 각각 8.5%, 12.6% 인상키로 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서울∼부산 노선의 주말 운임은 6만5천9백원에서 7만1천4백원으로, 성수기 운임은 6만9천4백원에서 7만8천4백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주중 운임은 인천∼부산 노선을 제외하면 변동이 없다.

인천∼부산 노선의 주중 운임은 6만1천9백원에서 7만8천4백원으로 오른다.

아시아나 관계자는 "고유가로 연간 1천3백억원의 추가비용 부담이 예상되는 데다 국내선 수요 감소로 적자가 커질 것으로 우려돼 불가피하게 운임을 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이미 지난 16일부터 국내선 전 노선의 주말과 성수기 운임을 각각 8%, 13% 인상했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