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경제부 공무원들이 국장과 과장급 간부들을 대상으로 '인기투표'를 실시,눈길을 끌었다.

재경부 공무원직장협의회(회장 정정회)가 최근 무보직 서기관(4급) 이하 직원 5백32명을 대상으로 '가장 닮고 싶은 상사'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국장급 4명과 과장급 7명이 각각 선정됐다.

국장급은 최중경 국제금융국장과 조성익 정책조정국장,허용석 세제총괄심의관,윤영선 국세심판원 상임심판관이 부하 직원들로부터 인기 상사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또 김광수 금융정책과장과 김익주 외환제도과장,이석준 총무과장,주용식 기획예산담당관,최종구 국제금융과장,성수용 조세지출예산과장,김홍기 국세심판원 행정실장 등이 과장급에서 좋은 평가를 얻었다.

재경부 공직협이 처음으로 실시한 이번 설문조사는 업무수행과 조직관리 능력은 물론 개혁지향성,공사(公私) 구분 등도 평가기준에 포함했다.

공직협은 선정된 11명에 대해 축하 기념패를 전달키로 했으며 오는 12월에도 하반기 평가를 실시하는 등 설문조사를 정례화할 계획이다.

공직협 관계자는 "업무능력과 도덕성이 뛰어난 상사를 선정해 변화와 혁신의 모범으로 삼기 위한 목적"이라며 "집계 결과 가장 나쁜 평가를 받은 상사도 나왔으나 발표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현승윤 기자 hyuns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