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내적인 경영 불확실성 제거

-IT산업, 설비투자로 연결 필요

최근 우리나라의 설비투자율은 지난 2000년부터 계속 하락하며 올들어 8.9%를 기록 98년 IMF 이후 최저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설비투자중 수입자본재 비중이 48%대로 상승하여 수입의존도가 높은 산업으로 편중이 심화됐고, 제조업 설비투자 재원의 84%를 내부자금으로 충당하는 등 기업의 투자형태가 안정성 위주로 이루어진다고 밝혔습니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최근의 설비투자 동향과 특징'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설비투자율(설비투자액/GDP)은 올 1분기 현재 8.9%로 지난 1998년의 8.4%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그러나 2003년 2분기 0.6% 감소를 보인 이후 3분기 5.0%, 4분기 2.4% 감소했던 설비투자는 올 1분기에도 0.3% 줄었지만 그 폭이 크게 둔화됐습니다.

한국은행은 수출의 국내투자유발효과 약화, 내수부진에 따른 운수장비 투자 위축,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인한 투자심리 회복 지연, 기업경영의 보수화, 해외투자 증가 등으로 우리나라의 설비투자가 부진하다고 진단했습니다.

최근 설비투자 감소세가 완화되고 주요 선행지표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제조업 중심으로 기계류 설비투자 회복 가능성이 커지고 있지만 운수장비 투자의 회복은 당분간 기대하기 어려운데다 기업의 투자심리 회복도 지연되고 있어 전체 설비 투자의 회복속도는 완만할 것으로 한은은 예상했습니다.

한은은 이에 따라 정책기조의 일관성 유지하고 정책의 예측 가능성 높이는 등 대내적인 불확실성을 없애고, IT 등 선도산업의 수출증가가 부품.소재산업으로 생산확대되고 설비투자 증가로 연결되는 선순환구조로 연결되는 산업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