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년동안 부진했던 퍼트의 감이 살아나면서 우승할 수 있었습니다."

5년만에 정상의 감격을 맛본 김종덕은 우승 직후 가진 전화 인터뷰에서 "최근 우승기회가 여러차례 있었지만 마지막 순간 퍼트가 안돼 기회를 놓치곤 했다"며 "이번 대회 우승의 원동력은 퍼트"라고 말했다.

-소감은.

"최근 몇차례 우승기회가 있었지만 퍼트가 안돼 무너지곤 했다.

5년만에 우승한 것도 좋지만,무엇보다 퍼트감각을 회복한 것이 기쁘다."

-둘째날부터 선두에 나섰는데 우승을 예감했는가.

"그런 것은 아니다. 단 마지막날까지 퍼트 리듬만 유지하면 우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우승 원동력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퍼트와 함께 아이언샷도 좋았다. 대회장에 나와 응원해 주고 한국음식을 많이 마련해 준 니가타교민들의 성원도 큰 힘이 됐다."

-이번 대회에서 특별히 퍼트가 좋아진 이유는.

"연습라운드때 양용은 프로가 '리듬으로 퍼트해 보라'고 조언했는데 그 말을 따라 한 것이 주효한 것 같다. 이제까지와 달리 리듬으로 퍼트해 보니 감이 아주 좋았다."

-지금도 긴 퍼터를 쓰는가.

"그렇다. 46인치짜리 롱퍼터를 사용한다."

-앞으로의 계획은.

"2주 후 한국에 간다. 한·일전에 출전하기 위해서다. 그리고 가을에 열리는 한국오픈과 KPGA선수권대회에도 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