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량 장외기업에 인수ㆍ합병된 등록기업 든든한 '새주인' 덕에 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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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외기업의 코스닥 우회등록업체 중 수익성과 성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는 기업들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이에 따라 관련 기업의 실적개선이 확인될 경우 주가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우량업체 우회등록 늘어
온라인 교육업체인 솔빛미디어의 인수업체가 지난 21일 장외 온라인솔루션업체인 아이티뱅크로 변경됐다.
두 업체는 인수후 합병을 추진할 예정이다.
진두네트워크는 지난 14일 비등록업체인 메가라운드와 합병을 결의했고,7월 초에는 e비즈니스 솔루션 전문업체인 인터정보가 등록회사인 하이켐텍의 경영권을 확보했다.
이밖에 엑세스텔레콤은 장외업체인 인텔링크,가산전자는 엠텍·희성엔지니어링과 각각 합병했다.
증시약세가 장기화되면서 이처럼 우회등록 사례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장외업체 입장에서는 적게는 수억원,많게는 수십억원만 주면 등록업체를 '구입'할 수 있어 굳이 시간을 들여가며 까다로운 심사를 받지 않아도 된다.
◆성장업종 진출 등 기대
솔빛미디어는 원래 지난 6월 자동제어장치업체인 프로맥스가 인수할 예정이었지만 아이티뱅크로 바뀌었다.
주가는 인수업체 변경 이후 정반대의 양상을 보였다.
솔빛미디어 주가는 프로맥스를 상대로 한 제3자배정 유상증자 공시 직후 급락세를 지속,지난 21일까지 45.5% 떨어졌다.
하지만 인수업체가 아이티뱅크로 바뀐 후 주가는 이틀간 25.3% 급등했다.
증권업계는 프로맥스가 실적과 성장성 측면에서 낮은 점수를 받은 반면 아이티뱅크는 재무상태가 탄탄하고 소프트웨어 업체로 솔빛미디어와의 시너지효과가 기대된다는 점이 부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삼보정보통신도 인수업체인 브릿지솔루션그룹과의 시너지효과로 성장 모멘텀이 생겼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브릿지솔루션그룹이 세계적 ERP(전사적자원관리)업체인 SAP의 협력사인 데다 국내 고객층도 두터워 삼보정보통신의 고객으로 끌어들일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됐다.
합병을 추진 중인 콜린스와 디지탈스퀘어도 이전부터 거래관계가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 전망이 우세하다.
◆옥석 가리기 필요
우회등록업체들의 가장 큰 장점은 '가격메리트'다.
피인수업체들 대부분이 실적 악화에 시달려왔기 때문에 반등여력이 그만큼 크다.
하지만 이 같은 사실이 주가 상승의 걸림돌이 될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동양증권 이현주 연구원은 "기존 등록업체에 대한 이미지가 상당히 악화돼 있어 투자자들의 인식을 얼마나 빨리 바꿀수 있느냐가 주가회복의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
이에 따라 관련 기업의 실적개선이 확인될 경우 주가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우량업체 우회등록 늘어
온라인 교육업체인 솔빛미디어의 인수업체가 지난 21일 장외 온라인솔루션업체인 아이티뱅크로 변경됐다.
두 업체는 인수후 합병을 추진할 예정이다.
진두네트워크는 지난 14일 비등록업체인 메가라운드와 합병을 결의했고,7월 초에는 e비즈니스 솔루션 전문업체인 인터정보가 등록회사인 하이켐텍의 경영권을 확보했다.
이밖에 엑세스텔레콤은 장외업체인 인텔링크,가산전자는 엠텍·희성엔지니어링과 각각 합병했다.
증시약세가 장기화되면서 이처럼 우회등록 사례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장외업체 입장에서는 적게는 수억원,많게는 수십억원만 주면 등록업체를 '구입'할 수 있어 굳이 시간을 들여가며 까다로운 심사를 받지 않아도 된다.
◆성장업종 진출 등 기대
솔빛미디어는 원래 지난 6월 자동제어장치업체인 프로맥스가 인수할 예정이었지만 아이티뱅크로 바뀌었다.
주가는 인수업체 변경 이후 정반대의 양상을 보였다.
솔빛미디어 주가는 프로맥스를 상대로 한 제3자배정 유상증자 공시 직후 급락세를 지속,지난 21일까지 45.5% 떨어졌다.
하지만 인수업체가 아이티뱅크로 바뀐 후 주가는 이틀간 25.3% 급등했다.
증권업계는 프로맥스가 실적과 성장성 측면에서 낮은 점수를 받은 반면 아이티뱅크는 재무상태가 탄탄하고 소프트웨어 업체로 솔빛미디어와의 시너지효과가 기대된다는 점이 부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삼보정보통신도 인수업체인 브릿지솔루션그룹과의 시너지효과로 성장 모멘텀이 생겼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브릿지솔루션그룹이 세계적 ERP(전사적자원관리)업체인 SAP의 협력사인 데다 국내 고객층도 두터워 삼보정보통신의 고객으로 끌어들일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됐다.
합병을 추진 중인 콜린스와 디지탈스퀘어도 이전부터 거래관계가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 전망이 우세하다.
◆옥석 가리기 필요
우회등록업체들의 가장 큰 장점은 '가격메리트'다.
피인수업체들 대부분이 실적 악화에 시달려왔기 때문에 반등여력이 그만큼 크다.
하지만 이 같은 사실이 주가 상승의 걸림돌이 될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동양증권 이현주 연구원은 "기존 등록업체에 대한 이미지가 상당히 악화돼 있어 투자자들의 인식을 얼마나 빨리 바꿀수 있느냐가 주가회복의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