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증권사들이 꼽은 유망 종목은 2분기 실적 호전(예상)주가 많았다.

특히 거래소시장의 하이닉스반도체와 제일모직은 각각 두 곳의 증권사로부터 복수추천을 받았다.

하이닉스는 굿모닝신한증권과 한화증권의 '러브콜'을 받았다.

한화증권은 D램 가격 강세에 힘입어 하이닉스의 2분기 영업이익이 직전분기 보다 1백8% 증가한 6천51억원을 거두며 깜짝 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올해 말 부채비율은 72%,순차입금비율은 3.8%로 하락해 향후 재무리스크가 재현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며 2만3천원의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대우와 동원증권이 함께 추천한 제일모직은 실적호전과 고배당 메리트를 동시에 보유한 종목으로 꼽혔다.

내수침체의 와중에서도 패션사업부문의 '빈폴' 브랜드가 인기를 끌고 있고 케미칼과 전자재료의 고성장이 지속되고 있어 실적이 호전될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전자재료 사업부는 신규 아이템인 도광판의 생산능력을 두배로 증설해 하반기에는 매출비중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소형 종목으로는 범양건영 금호전기 대상 등이 리스트에 올라 관심을 끌었다.

대신증권은 용산 미군기지 및 신행정 수도 이전 수혜주와 로또복권 관련주로 부각되고 있다며 범양건영을 추천했다.

금호전기는 하반기 TFT-LCD 산업경기에 대한 우려로 주가가 크게 하락해 가격메리트가 생겼다고 동양증권은 지적했다.

특히 하반기 LCD패널 가격 하락으로 오히려 LCD-TV 등의 수요가 확대될 경우 금호전기에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대상은 구조조정이 일단락되고 아크로비스타 분양대금 유입으로 현금흐름이 개선될 것으로 점쳐졌다.

코스닥기업 중에는 종목이 엇갈리는 가운데서도 인터넷주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동원증권은 NHN을 추천 리스트에 올렸다.

이 회사는 키워드 검색광고 및 게임 매출 증가로 2분기에 전분기보다 15% 가량 매출이 증가하는 등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내놓았다.

특히 3분기 일본에서의 마케팅이 성공할 경우 해외부문의 실적이 한단계 레벨업될 것이란 게 동원증권의 전망이다.

CJ인터넷은 MyM의 사업축소로 대규모 적자요인이 줄어들어 예상 주당순이익(EPS)이 상승,저평가 메리트가 부각되고 있다고 한화증권은 설명했다.

이외에도 △조선업종 수주 호조로 수혜가 예상되는 유형단조 전문제조업체 태웅 △지난 12개월간 44% 인원을 감원하는 등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단행한 이루넷 △최근 대만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한 주성엔지니어링 등도 추천종목으로 선정됐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