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23일 미 태평양군사령관인 토머스 파고 해군대장에게 대만에 대한 무기판매와 군사교류를 중지할 것을 요청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파고 사령관은 중국 국방부 고위 관리들과 회담하기 위해 22일부터 중국 베이징을 방문중이다.

리자오싱(李肇星) 중국 외교부장은 파고 사령관을 만난 자리에서 "미국은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를 중지해야 하며, 대만과의 관계 증진을 겨냥한 군사교류를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신화통신이 전했다.

리 부장은 이어 "미국은 대만 상황의 심각성과 민감성에 대해 확실하게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은 대만이 자기 영토의 일부분이라고 주장해 왔다.

앞서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 등 중국 최고 지도자들도 2주전 중국을 방문한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게 유사한 입장을 표명했다.

이와 관련, 미국 관리들은 라이스 보좌관이 미국은 대만의 독립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하나의 중국' 정책을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다만 관리들은 미국 법에 따르면 자체 방위용 무기에 대한 대만 수출은 허용돼있다는 점도 라이스 보좌관이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라이스 보좌관의 방중기간 중국 관리들은 종류는 특정하지 않은 채 대만에 대한`첨단무기' 판매를 중단할 것을 요구했지만, 신화통신은 리자오싱 외교부장의 경우`모든 무기 판매' 중단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79년 대만과의 공식 외교관계는 중단했지만 비공식적 접촉은 광범위하게유지해 오고 있다.
미국은 대만에 대한 주요 무기 공급국이자 군사적 보호자이다.

중국 관리들은 대만에 대한 미국의 지원은 사실상 영원한 독립을 원하는 대만을도와주는 것으로, 이는 전쟁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점에서 우려된다고 말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중국과 대만은 대만해협에서 상호 군사훈련을 하며 대치하고 있어양측간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중국은 이번 훈련이 정례적인 것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신화통신은 필요할 경우중국이 대만에 대한 무력행사도 할 수 있다는 점을 과시하기 위한 의도가 있다고 보도했다.

대만도 역시 금주 군사훈련에 돌입했다.
훈련중에는 전투기 조종사들이 폐쇄된고속도로에 착륙하는 것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베이징 AP.AFP=연합뉴스) choinal@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