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내선 여객기내에서 중동계 승객들이테러 예행연습처럼 보이는 수상한 행동을 하고 있다는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고 워싱턴 타임스가 22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여객기 승무원들과 기내 보안관들의 말을 인용해 중동계 승객들이 항공기 보안조치들을 조사하고 비행기에 탑승해 테러공격을 위한 예행연습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지난 6월29일 디트로이트에서 로스앤젤레스로 가는 노스웨스트 항공327편에서 일어난 일과 지난 2월15일 푸에르토리코 산후안에서 뉴욕의 존 F. 케네디공항으로 가던 아메리칸항공 1732편에서 발생한 일들이 그 대표적인 사례라고 말했다.

노스웨스트항공기에서는 시리아인 14명이 타고 있었으며 아메리칸항공 여객기에는 아랍계 승객 6명이 탑승했다.

노스웨스트항공 여객기에 탑승했던 금융 분석가 애니 제이콥슨은 시리아인들이처음에는 서로 모르는 사이처럼 앉아있다가 일단 비행기가 이륙하자 2-3명씩 모여계속 화장실을 들락거리며 수상한 행동을 해 승객들과 승무원들의 우려를 자아냈다고 말했다.

미국 이민세관국 연방기내보안관서비스(FAMS)의 데이비드 애덤스 대변인은 제이콥슨의 말을 확인하면서 당시 비행기에 탔던 기내 보안관들이 비행중 시리아인들이사용했던 화장실을 여러번 조사했으나 아무것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비행기가 로스앤젤레스에 착륙한 뒤 시리아인들은 연방수사국(FBI), 로스앤젤레스 시경, FAMS, 교통안전국(TSA) 직원들에 의해 연행됐다.
이들은 지문을 찍고신원확인 절차를 거친 뒤 석방됐다고 워싱턴 타임스는 보도했다.

아메리칸항공 여객기에서 아랍계 승객 6명도 역시 서로 모르는 척 앉아있다가화장실에 자주 드나들거나 한쪽에 모이는 등 수상한 행동을 해 승무원들에 의해 두번이나 자리에 앉으라는 주의를 받았다.

기내 보안관은 한 아랍계 승객이 오랫동안 화장실에 머물다가 나온 직후 화장실을 조사한 결과 거울이 없어지고 벽을 뚫으려고 시도한 흔적을 발견했다.
화장실 벽다른 편에는 조종실이 있었다.
이 비행기의 조종사는 테러범들이 보안을 시험하고있는 것이 "절대적으로 확실하다"고 말했다.

이 신문은 "항공업계에서는 이것들이 테러공격을 위한 예행연습이라는 것 뿐만아니라 대부분의 여객기들이 아무런 방어능력을 갖고 있지 않다는데 큰 우려를 하고있다"는 한 조종사의 말을 전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대영 특파원 kd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