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가 삼성카드 지분법 평가손실 부담에서 완전히 벗어나면서 1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한데 이어 2분기에도 큰폭의 이익을 냈다.

삼성전기는 22일 해외법인의 실적을 합친 연결기준으로 2분기 매출액이 9천1백31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8천40억원)에 비해 13.6%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영업이익도 작년 2분기 마이너스 69억원에서 6백34억원으로 대폭 늘었다.

경상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1천1백87억원과 8백51억원 손실에서 6백9억원과 5백6억원 이익을 냈다.

삼성전기의 2분기 수익구조는 지난 1분기에 비해서도 대폭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은 지난 1분기(4백37억원)보다 45.1% 늘어났으며 경상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26.0%와 35.7% 급증했다.

다만 LED(발광 다이오드) 부문의 판매가 둔화되면서 1분기에 비해 매출은 0.4% 줄었다.

회사측은 이익 개선과 관련,캐시카우(수익창출원) 역할을 하고 있는 기판사업 부문의 수요가 확대된데다 MLCC(적층세라믹 콘덴서) 카메라모듈 등 주요제품의 생산성과 수익구조가 향상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사업부문별로는 휴대전화 및 반도체용 기판사업 부문과 카메라 모듈 등 정밀기기 부문의 매출 증가가 두드러졌다.

기판부문 매출은 작년 2분기 1천4백39억원에서 올 2분기 2천2백26억원으로 54.7% 증가했고 정밀기기 부문은 3천4백92억원에서 4천14억원으로 14.9% 늘어났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