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까지 한국 경제 성장속도가 둔화되겠으나 더블딥으로 판단하기 어렵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2일 신영증권 김승현 이코노미스트는 '소비의 추억'이라는 자료에서 최근 소비 부진은 구조적 문제로 수출경기가 내수에 미치는 영향이 적었다고 설명하고 반대로 수출 주도 경기 둔화시에도 소비의 독립적 회복 노력은 이어질 것으로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중년인구 확산과 내수 우호적 제반 여건 감안시 2001년부터 2002년까지 진행된 소비호황기는 자연스런 과정이라고 지적하고 경제 전체적으로 매우 빠른 부채조정을 진행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 결과 가계부채 문제는 초기 부채수준 자체의 조정과정에서 최근에는 원리금의 장기적 상환구조에 적응해가는 과정으로 이전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평균적인 가계흑자를 감안할 때 경제를 장기침체로 몰고갈 것이라는 근거는 희박하다고 밝혔다.

다만 하반기들어 기저효과 등으로 수출 둔화 속도가 빠르게 진행되며 성장률 둔화폭 역시 클 것으로 전망했다.하반기 GDP 성장률 전망치를 4.5%로 제시.

그러나 내년에도 4.8%라는 비교적 안정적 성장 흐름이 가능하다고 평가하고 비록 성장속도가 둔화되더라도 이를 더블딥으로 판단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중장기 긍정 전망 지속.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