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이 보유중인 자사주 가운데 200만주를 외국계 기관에 매각했습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개장전 대량거래를 통해 자사주 200만주를 주당 2만4천원에 매각했으나 매수자는 아직까지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김승유 하나은행장은 7월초 예보지분 매각주간사였던 UBS의 요청으로 대주주인 독일 알리안츠와 유럽계 기관투자자들을 방문해 전략적 투자자를 모색한 것으로 알려져 오늘 자사주 매각도 이와 관련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한편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즈(FT)는 스탠다드 차타드 뱅크(SCB)가 하나은행 지분 9.8%를 인수해 최대 주주로 올라설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FT는 SCB외에도 하나은행이 인수한 서울은행 인수를 타진했던 HSBC도 전략적 투자자 후보에 포함되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