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들이 중소기업과의 협력 및 상생을 위해 다양한 경영노하우를 전수하는 일에 발벗고 나섰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1일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와 함께 수원 삼성전자 IT센터에서 '제1회 대기업 경영노하우 중소기업 전수' 행사를 개최했다.

현명관 전경련 부회장,임형규 삼성전자 사장,김용구 기협중앙회 회장과 3백여명의 중소기업 CEO(최고경영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에선 삼성전자의 임원들이 강사로 나서 경영혁신 및 품질혁신 사례를 소개하고 협력업체 지원정책을 설명했다.

또 아토 알에프텍 인지디스플레이 등 삼성전자 협력업체 대표들이 삼성전자와의 설비국산화 공동개발,6시그마 추진체제 구축사례 등을 발표했다.

현 전경련 부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경영혁신 품질관리 등 대기업의 경영노하우를 중소기업들에 전달함으로써 중소기업의 마인드를 혁신하고 침체된 기업의 활력을 되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는 전경련과 기협중앙회가 지난달 채택한 '대기업 및 중소기업의 상생을 위한 협력합의서'의 실행방안 중 하나로 마련됐다.

행사에 참석한 한 중소기업 사장은 "기업 규모가 워낙 차이가 나기 때문에 삼성전자의 경영노하우를 곧바로 적용하기는 어렵지만 초일류기업이 되기 위해 삼성전자가 펼치고 있는 다양한 혁신 노력을 듣고 기업경영에 필요한 많은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