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음이 인터넷 기업 처음으로 대규모 회사채를 발행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그런데 낮은 신용등급으로 조달금리가 높다는데요 어떻게 된 일입니까.

<<기자>>
다음이 인터넷기업으론 처음으로 무보증 회사채 발행을 한다는데 큰의의가 있습니다.

(S- 다음 인터넷기업 첫 회사채 발행)

다음은 지난 19일 금감원에 발행신고서를 제출 했는데 1년 만기 200억원 2년 만기 500억원 3년만기 200억원 등 900억원 입니다.

그런데 높은 금리부담이 문제입니다.
발행금리는 8.2%로 알려지고 있는데 발행금리의 결정은 보통 신용등급에 따라 달라집니다.

즉 무보증이란 점에서 등급이 높으면 금리가 낮고 등급이 낮으면 금리가 높아집니다.

다음은 신용등급 트리플 B 마이너스를 받았습니다.

트리플 B 마이너스는 무보증 회사채를 발행할 수 있는 최하위 등급이라 할수 있습니다.

<<앵커>>

다음의 9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에 증권가는 어떤평가를 내리고 있습니까

<<기자>>

지난해부터 현금흐름이 좋아짐에도 불구하고 자금확보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이는 운영중인 자동차보험 다음 다이렉트 와 해외진출 등 신규사업에 관한 투자자금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다음은 900억원의 회사채 발행으로 앞으로 연간 최대 68억원의 이자비용을 부담해야 합니다. 이는 2005년 예상 EPS의 14.9%에 달하는 매우 큰 금액입니다.

다음에 불확실성 증가로 평가하는 이유도 여기있습니다.

다음이 조달한 잉여자금을 가지고 얼마나 수익성을 높일 수 있느냐가 관건입니다.

그러나 연간 지급이자 68억원을 고려할 때 경영상 불확실성이 해소되기는 어려울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삼성증권은 불확실성 증가를 이유로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습니다. 동양증권도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다음측은 조달 자금을 어디에 사용할 예정입니까

<<기자>>

발행금액 900억원 중 300억원은 시설자금,600억원은 운영자금으로 사용한다고 밝혔고 다음달에 일본사업에 88억원이 투자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결과적으로 다음쇼핑, 검색부문, 그리고 국내외 사업역량 강화에 자금이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인터넷보험 다음다이렉트와 관계없다고 하나 다음다이렉트의 보험매출 증가에 따른 지급여력비율 하락을 방지하기 위하여 다음다이렉트에 대한 추가 증자 가능성은 상존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큰돈을 조달했지만 명확한 사용처가 부각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불확실성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앵커>>

다음이 그동안 직접조달 방식에서 회사채로 자금조달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기자>>

다음은 전환사채나 직접조달 방식으로 자금을 조달해 왔습니다.
인터넷기업의 특성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또 전환사채를 발행할 경우 전환시 물량부담으로 주가가 하락할 수 있습니다.

또 코스닥 시장의 여건이 좋지않아 유상증자도 부담일수 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주가의 하락을 막기위해 부득이 높은 금리를 부담하며 회사채를 발행을 선택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엘지증권 채권팀은 이와 관련에서 인터넷기업의 특성상 하이리스크로 인하여 신용평가등급을 높게 받기는 어려웠을 것으로 말했습니다.

그렇다 할지라도 발행금리 8.2%는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 다음에 적지않은 부담이 될 수 분석했습니다.

김인환기자 ih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