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증권사들의 주가연계증권(ELS) 판매량은 꾸준히 늘어나는 반면 투신권의 주가연계펀드(ELF) 판매량은 급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5월 이후 ELS의 월별 판매량은 ELF를 앞질렀다.

이는 주가하락기에도 수익을 낼 수 있는 등 다양한 수익구조를 갖고 있는 ELS의 장점이 증시 침체기에 투자자들에게 어필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증시침체에도 불구,6월 한달간 ELS 판매규모는 4천5백12억원에 달하는 등 꾸준한 상승세다.

3월 판매액 2천3백84억원보다 거의 2배나 많은 규모다.

ELS 판매는 지난 4월 증시가 930대까지 상승한 이후 큰 폭의 조정을 받는 중에도 증가세를 보여 영업부진에 허덕이는 증권사들의 새 수익원으로 자리잡고 있다.

반면 투신사들의 ELF 판매는 부진하다.

지난 4월 7천90억원에 달했던 ELF 판매액은 5월 2천2백42억원,6월 1천3백46억원으로 곤두박질쳤다.

이는 투신권이 적립식펀드에 집중하면서 상대적으로 ELF 판매에 소홀한 결과로 풀이된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