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단체 '경영시대'] 충남 보령시 머드축제 : 신나는 관광갯벌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지방축제중 성공 케이스로 꼽히는 충남 보령 '머드축제'가 지역행사에서 벗어나 세계적인 축제로 발전하고 있다.
지난 98년 처음 개최한 머드축제는 관광객들이 직접 참여하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에다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함께 연계한 차별화한 이벤트 행사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는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대천해수욕장에서 성황리에 열리고 있다.
보령시의 지역 특산품을 활용한 머드축제와 다양한 연계상품 개발 성공은 '지자체도 할 수 있다'는 본보기를 제시한 성공사례다.
서해안 바닷가에 지천으로 널려 있는 갯벌을 관광자원화해 지역경제의 효자상품으로 키워낸 것이다.
이 축제는 특히 문화관광부가 선정한 '23개 문화관광 우수축제'에 5년 연속 뽑히는 등 최고의 지역축제로 인정받고 있다.
◆ 지자체도 하면 된다 =그동안 많은 지자체들이 수익 증대를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해왔지만 대부분 운영 미숙으로 오히려 재정난만 가중시켰다.
그러나 보령시의 머드 마케팅은 단연 돋보인다.
한번에 1백만명이 훨씬 넘는 관광객들을 끌어모아 수백억원의 경제유발 효과를 거두고 있는 머드축제를 비롯해 머드화장품을 생산하는 최초의 시민기업을 세워 수익을 창출해내고 있다.
보령시는 지난 2003년 출범한 지방공사 형태의 '보령머드코리아'를 앞으로 코스닥 등록 기업으로 키워 이익을 시민들에게 돌려줄 계획이다.
각종 기초화장품 등 19종을 생산ㆍ판매하고 있는 머드화장품은 최근 한방화장품 전문 업체와 제휴, 기능성 제품을 새로 개발하는 등 종합화장품 메이커로 발돋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머드를 주제로 한 캐릭터 '머돌이와 머순이'를 개발, 홍보수단으로 이용하는 동시에 티셔츠 가방 모자 등 기념품으로 만들어 판매해 관광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 머드의 경제유발 효과 =머드축제는 지난해 1백31만여명의 관광객들이 몰리면서 2백47억원의 경제유발 효과를 거두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
보령시는 올해 방문객 수를 1백50만여명으로 추산하고 약 3백억원의 경제유발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머드축제 외에 머드화장품과 캐릭터 상품 개발 등 지역 특산품을 이용한 독특한 마케팅 기법을 펼치며 돈벌이에 나서고 있다.
서해안 청정갯벌에서 채취한 양질의 바다진흙을 가공한 보령 머드화장품은 외국산에 비해 게르마늄 미네랄 함량이 높아 피부미용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것을 한국화학연구소 등 국내외 유수 연구기관으로부터 입증받았다.
머드화장품은 지난 96년 첫 사업연도에 2억3천만원의 매출을 올린 후 99년 10억원을 넘겼고 지난해에는 20억원까지 끌어올렸다.
캐릭터 상품 매출도 올해 1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 '머드축제' 성공비결 =보령 머드축제의 성공비결은 무엇보다 천혜의 지역 자원을 체험과 참여 위주의 관광 패턴으로 연결했다는 점이다.
아울러 웰빙시대를 맞아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는 '건강'이라는 테마를 부각해 휴가도 즐기고 건강도 챙기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점이 관광객들에게 크게 어필했다.
또 그동안 볼거리 위주 관광 스케줄이 대부분이었던 외국인 관광객들을 타깃으로 삼은 것도 주효했다.
지난해 1만5천여명의 외국인이 다녀갔고 재방문을 희망하는 외국인들이 크게 늘고 있는 추세여서 올해는 2만명이 넘게 찾아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편리한 교통여건을 중점 홍보한 것도 성공요인 중 하나다.
행사장들이 서해안고속도로 대천IC에서 5분 거리에 위치해 접근성이 매우 뛰어난 것도 관광객을 끌어모으는데 안성맞춤이다.
보령=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
지난 98년 처음 개최한 머드축제는 관광객들이 직접 참여하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에다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함께 연계한 차별화한 이벤트 행사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는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대천해수욕장에서 성황리에 열리고 있다.
보령시의 지역 특산품을 활용한 머드축제와 다양한 연계상품 개발 성공은 '지자체도 할 수 있다'는 본보기를 제시한 성공사례다.
서해안 바닷가에 지천으로 널려 있는 갯벌을 관광자원화해 지역경제의 효자상품으로 키워낸 것이다.
이 축제는 특히 문화관광부가 선정한 '23개 문화관광 우수축제'에 5년 연속 뽑히는 등 최고의 지역축제로 인정받고 있다.
◆ 지자체도 하면 된다 =그동안 많은 지자체들이 수익 증대를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해왔지만 대부분 운영 미숙으로 오히려 재정난만 가중시켰다.
그러나 보령시의 머드 마케팅은 단연 돋보인다.
한번에 1백만명이 훨씬 넘는 관광객들을 끌어모아 수백억원의 경제유발 효과를 거두고 있는 머드축제를 비롯해 머드화장품을 생산하는 최초의 시민기업을 세워 수익을 창출해내고 있다.
보령시는 지난 2003년 출범한 지방공사 형태의 '보령머드코리아'를 앞으로 코스닥 등록 기업으로 키워 이익을 시민들에게 돌려줄 계획이다.
각종 기초화장품 등 19종을 생산ㆍ판매하고 있는 머드화장품은 최근 한방화장품 전문 업체와 제휴, 기능성 제품을 새로 개발하는 등 종합화장품 메이커로 발돋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머드를 주제로 한 캐릭터 '머돌이와 머순이'를 개발, 홍보수단으로 이용하는 동시에 티셔츠 가방 모자 등 기념품으로 만들어 판매해 관광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 머드의 경제유발 효과 =머드축제는 지난해 1백31만여명의 관광객들이 몰리면서 2백47억원의 경제유발 효과를 거두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
보령시는 올해 방문객 수를 1백50만여명으로 추산하고 약 3백억원의 경제유발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머드축제 외에 머드화장품과 캐릭터 상품 개발 등 지역 특산품을 이용한 독특한 마케팅 기법을 펼치며 돈벌이에 나서고 있다.
서해안 청정갯벌에서 채취한 양질의 바다진흙을 가공한 보령 머드화장품은 외국산에 비해 게르마늄 미네랄 함량이 높아 피부미용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것을 한국화학연구소 등 국내외 유수 연구기관으로부터 입증받았다.
머드화장품은 지난 96년 첫 사업연도에 2억3천만원의 매출을 올린 후 99년 10억원을 넘겼고 지난해에는 20억원까지 끌어올렸다.
캐릭터 상품 매출도 올해 1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 '머드축제' 성공비결 =보령 머드축제의 성공비결은 무엇보다 천혜의 지역 자원을 체험과 참여 위주의 관광 패턴으로 연결했다는 점이다.
아울러 웰빙시대를 맞아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는 '건강'이라는 테마를 부각해 휴가도 즐기고 건강도 챙기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점이 관광객들에게 크게 어필했다.
또 그동안 볼거리 위주 관광 스케줄이 대부분이었던 외국인 관광객들을 타깃으로 삼은 것도 주효했다.
지난해 1만5천여명의 외국인이 다녀갔고 재방문을 희망하는 외국인들이 크게 늘고 있는 추세여서 올해는 2만명이 넘게 찾아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편리한 교통여건을 중점 홍보한 것도 성공요인 중 하나다.
행사장들이 서해안고속도로 대천IC에서 5분 거리에 위치해 접근성이 매우 뛰어난 것도 관광객을 끌어모으는데 안성맞춤이다.
보령=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