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올 상반기 4천9백22대의 굴삭기를 중국에 팔아 중국시장 1위를 2년째 지켰다.

18일 중국공정기계협회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올 상반기 중국내 굴삭기 판매량 2만3백58대 가운데 24.2%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지난해에 이어 수위를 고수했다.

이어 대우종합기계가 4천4백7대(점유율 21.6%)로 2위,일본 히타치가 3천5백2대(17.2%)로 3위,고마츠가 2천9백17대(14.3%)로 4위를 각각 차지했다.

현대중공업과 대우종합기계는 시장점유율을 지난해 23.7%와 20.7%에서 올 상반기 24.2%와 21.6%로 각각 늘린 반면,고마츠의 점유율은 18.2%에서 14.3%로,CAT(캐터필러)사는 12.5%에서 9.8%로 줄어드는 등 일본과 미국업체들이 고전했다.

현대중공업은 올 상반기 판매량이 지난해에 비해 22.2%,대우종합기계는 26.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별로 보면 1∼4월은 성장세를 이어간 반면 중국이 긴축정책에 들어간 5∼6월 판매량은 작년동기보다 각각 56.4%와 52.4% 격감하는 등 타격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