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가사 관련 정보제공 및 가사용품 판매업체 마사 스튜어트 리빙 옴니미디어의 창업주인 마사 스튜어트(여.62) 전(前) 회장이 생명공학업체 임클론 주식 부당거래 조사와 관련한 허위진술 등 혐의로 징역 5개월을 선고받았다.

뉴욕 연방법원의 미리엄 세더바움 판사는 16일 맨해튼 법정에서 열린 선고공판에서 징역 5개월의 실형을 선고하면서 출소 후 5개월간의 가택연금, 19개월간의 보호관찰과 벌금 3만달러를 병과했다.

함께 기소된 메릴린치의 전직 증권 브로커 피터 바카노비크(41)도 같은 형량에벌금 4천달러를 선고받았다.

이와 같은 형량은 스튜어트 전 회장에게 적용된 사법방해와 음모, 두 건의 거짓진술 등 4개항목의 혐의에 대해 형량 가이드 라인이 제시하고 있는 10-16개월에 못미치는 수준이다.

세더바움 판사는 "스튜어트 전 회장은 이미 많은 고통을 겪었고 앞으로도 그럴것"이라고 관대한 형을 선고한 배경을 설명했다.

스튜어트 전 회장은 앞으로 3개월간 신변정리할 기회를 가진 뒤 지정된 수감시설에 출두해 복역해야 하지만 항소할 경우 상급심 판결이 내려질 때까지 복역이 유예될 것으로 보인다.

스튜어트 전 회장은 재판중 세더바움 판사가 진술 기회를 주자 자신이 그동안겪은 고통과 기업 경영자로서 사회에 기여해온 점을 감안해줄 것을 호소했다.

그는 "오늘은 치욕스러운 날"이라면서 "이 타격을 만회할 수 있는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고 말해 법정 투쟁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내기도 했다.

이날 법정에는 수많은 언론사의 취재진이 열띤 취재경쟁을 벌여 그의 재판에 쏠린 관심을 반영했다.

또 스튜어트 전 회장을 지지하는 많은 팬들은 "마사를 구하라" 등 구호를 외치며 법정에 출두하는 그에게 격려를 보냈다.
스튜어트 전 회장은 이들에게 "나는 돌아올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우리 잡지를 계속 구독하고 우리 제품을 구입하며 우리광고주들이 돌아오도록 고무하는 방법으로 계속 지원해달라"고 말했다.

TV 출연 등 활발한 언론 활동을 통해 `가사의 여왕'으로 불리며 인기를 누려온스튜어트는 2001년 말 임클론의 내부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부당거래한 혐의로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관계자들과 입을 맞춰 수사를 방해하고 조사관들에게 허위진술한혐의로 기소돼 지난 3월 유죄평결을 받았다.

(뉴욕=연합뉴스) 추왕훈 특파원 cwhy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