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린치증권은 아시아 소비가 예상외 강세를 나타내면서 증시 하방 경직성을 형성해줄 것으로 예상한 가운데 한국은 대상에서 제외시켰다.

16일 메릴린치 亞 담당 분석가 TJ 본드는 아시아증시 전망자료에서 수출 사이클이 고점을 쳤지만 소비가 일반적으로 인식되는 것보다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동남아시아의 소비 상승세는 거의 3년간 지속되고 있으며 최근 들어 홍콩,일본,싱가포르등 디플레이션이 완화된 국가내 소비가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

향후 수출이 둔화되면서 소비 사이클이 1~2분기 지연될 가능성이 있지만 고용 창출,저금리,자산가격 상승,억눌려있던 잠재 수요,디플레이션 종결 등이 소비 사이클 지속성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아시아 증시에 대한 단기 전망은 수출 둔화 우려감으로 신중한 시각을 유지하지만 소비가 긍정적 서프라이즈를 제공하면서 증시 하락이 제한되고 중앙은행들은 통화 강세를 어느 정도 용인하게 될 것으로 전망.

한편 한국은 이러한 추세에서 여전히 벗어나 있다고 덧붙였다.소비및 고용 성장이 여전히 취약하며 단기간내 턴어라운드 조짐도 보이지 않고 있다고 판단.

한경닷컴 김희수 기자 hs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