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31·텍사스 레인저스)가 더블A 재활 등판에서 대량 실점하며 여전히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박찬호는 1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프리스코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 산하 툴사 드릴러스와의 더블A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와 3분의1이닝 동안 7안타,4볼넷,2탈삼진으로 6실점해 패전투수가 됐다.

지난 9일 오클랜드 산하 루키팀과의 경기에서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던 박찬호는 이날 툴사 타자를 맞아 직구와 변화구를 적절히 섞어가며 1,2회를 무실점으로 버텼다.

하지만 3회 무사 만루에서 제프 살라자르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한 뒤 급격히 제구력이 흔들리며 후속타자 밀러에게 2루타를 허용하는 등 난타당해 순식간에 6실점했다.

박찬호는 6회 1사 후 스티븐 로웨와 교체됐다.

소속팀은 8회와 9회 1점을 만회하며 추격의 고삐를 당겼지만 결국 7-8로 패했다.

박찬호는 19일 트리플A 오클라호마 소속으로 마지막 재활 등판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