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유통업 경기의 완만한 상승 추세가 훼손된 상태로 하반기에도 상반전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14일 대우 남옥진 연구원은 유통업종 경기지표가 5월과 6월 2개월 연속 하락하면서 지난해 4분기 이후 유지됐던 유통업 경기의 완만한 상승기조가 훼손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또 국제 경제성장률 둔화와 가계신용 문제,신규고용 부진,고유가 지속 등의 요인 등을 감안할 때 하반기에도 유통업 경기가 전년도 base effect 이상의 의미있는 상승 반전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유통업계 종사자들에 의한 설문 결과 유통업 경기회복 전망이 시간이 지날수록 비관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지적.

남 연구원은 그러나 신세계는 우월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신업자원부에서 발표되는 국내 기존점포 평균 성장률보다 높게 유지되고 있고 업계 평균은 물론 경쟁사보다 월등한 매출성장률을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현 시점에서는 내수경기 침에 영향에 무관한 개별 재료를 가지고 있는 호텔신라, LG상사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목표가를 각각 8,000원과 1만1,000원으로 제시했다.

또 불황에도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신세계와 대표적인 경기방어주인 에스원도 투자가 유망하다고 덧붙였다.목표가 각각 35만원과 3만5,000원.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