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생명보험사들의 1분기 실적이 극명하게 엇갈렸습니다.
삼성생명 등 대형 생보사들의 성장세는 정체된 반면, 외국계 생보사들은 여전히 고성장세를 나타냈습니다.
양재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기 침체와 내수 부진 그리고 포화상태에 접어든 보험시장의 흐름이 올 1분기 대형 생보사들의 실적에 그대로 반영됐습니다.

삼성과 대한 그리고 교보생명이 거둔 지난 1분기 수입보험료는 총 7조 9,18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 늘어나는 수준에 그쳤습니다.

삼성생명이 거둔 수입보험료는 총 3조 9,700억원을 거뒀고, 대한생명은 2조 1,700억원, 교보생명은 1조 7,700억원의 수입보험료를 올렸습니다.

특히 대형 생보사들이 올해 경영계획을 세울 당시 5% 안팎의 성장세를 목표했던 것을 감안하면 1분기 실적은 예상외로 저조했다는 분석입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방카슈랑스와 신채널 확보에 적극 나섰던 외국계 생보사들과 일부 중소형사들은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ING생명은 지난해 5위 도약에 이어 올 1분기 53%라는 성장세를 보이며, 알리안츠생명를 제치고 업계 4위로 도약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인터뷰 : 이상기 ING생명 영업총괄 부사장>

또, AIG생명도 방카슈랑스 판매에서만 800억원의 초회보험료를 거둬 지난해 같은 기간 1,332억원보다 87%나 성장했습니다.

<양재준 브릿지>
이에 따라 지난해 14.2%를 차지했던 외국계 생보사들의 시장점유율은 올해 20% 가까이 이를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습니다.

한편, 동양생명은 지난해 1분기보다 21% 성장을 보인 가운데 SK생명과 흥국생명은 지난해보다 소폭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와우티브이 뉴스 양재준입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