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공공기관들이 잇따라 해킹 위험에 노출된 것으로 밝혀짐에 따라 국가사이버안전센터가 민간 보안업체들과 제휴해 공동으로 대처키로 했다.

국가정보원 산하 국가사이버안전센터는 13일 안철수연구소 윈스테크넷 펜타시큐리티시스템 하우리 등 국내 4개 보안업체와 '사이버 안전 교류·협력에 관한 협정'을 맺고 사이버테러에 공동으로 대응하고 협력키로 했다.

이에 따라 센터와 4개 보안업체는 월례회의를 열어 컴퓨터 웜·바이러스,국가 정보시스템의 취약성 등 사이버 위협에 관한 정보를 공유하고 국내외에서 중대한 사이버테러 발생 시 대응방안을 함께 모색할 계획이다.

또 사이버 안전에 관한 세미나 워크숍 등을 공동으로 개최하고 컴퓨터 웜·바이러스 등의 위협에 관한 동향분석자료를 함께 작성하는 등 사이버 안전분야 기술교류를 위한 세부 실천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번 협정은 지난해 '1·25 인터넷 대란' 수습과정에서 민·관 협력의 중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이를 구체화하기 위한 실천방안으로 마련됐다.

국가사이버안전센터는 이번 협정 체결을 계기로 '사이버테러 대응협의체' 참여기관을 지속적으로 늘려 사이버 위협에 범국가 차원에서 대처할 방침이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