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전북특별자치도와 함께 지역 디지털 생태계 조성에 나섰다.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13일 전북 전주에서 ‘전북 카카오클라우드 디지털 혁신센터’를 개소식을 열었다. 이 센터는 지역 디지털 기술 활성화와 전문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전주대, 네트워크 솔루션 기업 아토리서치가 협력해 약 1600㎡ 규모로 조성했다. 강의실, 회의실, 사무공간 등을 갖췄다.이 센터는 카카오 그룹의 통합 상생 사업 슬로건인 ‘더 가깝게, 카카오’ 캠페인의 일환으로 설립됐다. 카카오의 기술과 서비스를 활용해 누구나 일상의 편리함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센터는 내년부터 본격 운영을 시작한다. 데이터·인공지능(AI)·클라우드 기술을 중심으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전북 지역 대학생을 대상으로 디지털 분야 전문가 초청 강연과 IT 기업 취업 전략 특강을 진행한다. 내년 상반기 중 클라우드와 AI 전문교육도 추진한다.특히 실무 중심의 프로젝트형 교육과 청년 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지역 내 창업과 취업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서다. 창업 희망 청년들에게는 관련 프로그램을 연계해 체계적인 지원을 제공할 방침이다.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이번 센터 개소는 전북이 디지털 혁신의 중심지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청년들이 IT 분야에서 꿈을 실현하고, 지역 기업이 필요한 인재를 찾을 수 있는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이경진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대표는 “전북자치도가 카카오클라우드 기반의 AI 디지털 혁신을 주도하는 모범 사례가 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카카오게임즈가 액션 게임 ‘패스 오브 엑자일(POE)2’의 초기 흥행에 성공했다. 2000년 출시 게임인 ‘디아블로2’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고난도 게임 콘텐츠가 입소문을 타면서 이 회사 주가도 급등했다. 스팀 동시접속자 58만명...국내는 카겜이 독점 공급카카오게임즈는 지난 7일 POE2를 국내 출시했다. 뉴질랜드 게임사인 그라인딩기어게임즈가 개발한 POE2는 PC 게임 플랫폼인 스팀, 에픽게임즈 스토어뿐 아니라 플레이스테이션, 엑스박스 등 콘솔 플랫폼으로도 공급된다. POE2는 출시 다음 날인 8일 스팀에서 최대 동시접속자 58만명, 일간 매출 1위를 기록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이 게임의 국내 유통 권한을 확보해 자체 웹사이트로 독점 유통한다.직접 체험한 POE2는 음울한 배경과 분위기, 타격감이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디아블로2와 흡사했다. 몸 구르기와 같은 회피 동작은 비디오게임에서 느낄 수 있는 손맛을 줬다. 강력한 적들을 잡기 위해 수차례 쓰러져가며 도전하는 과정은 2020년대 비디오게임 주류 장르로 떠오른 소울라이크와 비슷했다. 소울라이크는 일본 프롬소프트웨어의 게임인 엘든링처럼 고난도 전투 액션이 많은 게임들을 뜻한다. 조작이 익숙하지 않은 초심자에겐 이 장르 자체가 진입장벽이다.시장 반응은 “도전욕구를 불러 일으키는 정도로 적당히 어려운 액션 게임”이란 호평이 우세하다. 지난달 디아블로4에서 세계 1위 등극을 자랑했던 일론 머스크도 지난 7일 SNS인 엑스에서 “POE2는 엘든링과 디아블로의 사랑스러운 자녀”라며 자신의 POE2 아이디를 공개하기도 했다. 얼리 액세스(먼저 맛보기) 버전에서 제공하는 캐릭터 직업 6종이 각각 2종류의
셀트리온이 유럽 의약품청(EMA)으로부터 ‘키트루다’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로 개발 중인 ‘CT-P51’ 임상 3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고 13일 공시했다. 지난 8월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제출한 지 3개월만이다.키트루다는 미국 머크(MSD)가 개발한 면역항암제로 지난해 글로벌 매출 약 32조5000억원을 기록한 블록버스터 의약품이다. 우리 몸의 면역체계를 활성화시켜 암 세포를 공격하는 원리로 비소세포폐암, 위암, 두경부암 등을 적응증으로 갖고 있다. 키트루다의 물질 특허는 미국 2029년 11월, 유럽 2031년 1월에 만료될 예정이다. CT-P51 임상 3상은 전이성 비편평 비소세포폐암 환자 606명을 대상으로 2년간 진행될 예정이다. 키트루다와 CT-P51 사이의 동등성과 유효성, 안전성 등을 입증하는 것이 핵심이다. 셀트리온은 공시에 “전이성 비편평 비소세포폐암 뿐만 아니라 오리지널 약물이 승인받은 다른 종류의 비소세포폐암 등 모든 적응증에 대한 허가 승인을 통해 시장 확대 및 매출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고 적었다.셀트리온은 지난 8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도 CT-P51 임상 3상 시험계획서를 승인받았다. 업계에선 이르면 3년 안에 개발을 완료하고 국내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셀트리온뿐 아니라 삼성바이오에피스도 키트루다 바이오시밀러 ‘SB27’ 임상을 진행 중이다. 글로벌 임상은 올 4월 시작했는데, 1상과 3상을 동시에 진행하는 ‘오버랩’ 전략을 택했다. 보통 바이오시밀러 임상은 용량 등을 결정하는 2상을 제외하고 1상과 3상만 진행한다. 이때 허가당국과의 협의를 거치면 1상과 3상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다. 임상시험 기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