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하락으로 올 예상 배당수익률이 10%를 넘는 종목들이 속출하고 있다.

11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동부건설 세림제지 영풍제지 휴스틸 중앙건설 덕양산업 STX조선 백광소재 극동유화 한일건설 하이스틸 태경화학 한신공영 등은 작년 배당금 수준을 감안할때 올 예상 배당수익률(배당금÷주가)이 10%를 넘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동부건설과 세림제지의 경우 작년 수준의 배당이 올해도 행해지면 배당수익률은 15%에 달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대동공업 애경유화 이수화학 태림포장 극동가스 수출포장 화천기계 삼화왕관 성신양회 등은 9%를 넘을 전망이다.

이외에도 한라건설 대한가스 일정실업 미창석유 동부한농 삼성출판사 등은 8%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홍기석 삼성증권 증권조사팀장은 "개별 회사로 볼때는 차이가 있겠지만 상장사 전체로는 올 실적이 작년보다 전반적으로 호전될 것으로 예상돼 배당금 또한 작년 수준 이상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며 "시기적으로 하반기에 접어든데다 약세장이 진행중인만큼 배당투자를 고려할 때가 됐다"고 조언했다.

그는 "현재 높은 배당수익률이 예상되는 종목을 선별한뒤 곧 시작되는 2분기 실적 발표를 보고 실적이 호전된 종목 위주로 배당투자에 나선다면 은행금리 이상의 수익률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홍팀장은 △지난 3년동안 계속 이익을 내 꾸준히 배당을 실시해 왔고 △과거 몇년동안의 해당종목및 업종평균 주가수익비율(PER)보다 현재 주가가 낮게 거래되고 있는 종목을 선택하면 배당투자의 안정성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