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가 인터넷 투표를 통해 32대 회장 선거를 하던 도중 서버관리업체의 조작 실수로 투표 결과가 모두 분실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9일 교총은 지난 8일부터 회장 선거를 위한 인터넷 투표를 시작했으나 같은날 오후 4시15분 서버관리업체인 케이티하이텔 측의 실수로 1만4천7백26명(전체 유권자의 8.08%)의 투표 결과가 분실돼 장애 발생 1시간30분 후인 오후 5시45분께 투표를 일시 중단했다고 밝혔다.

교총은 투표 결과의 분실 원인이 프로그램 오류나 해킹이 아닌 케이티하이텔 용역회사 직원의 조작 실수에서 빚어진 것으로 밝혀졌다고 덧붙였다.

당초 교총은 8일부터 1주일간 인터넷 투표를 실시한 뒤 오는 14일 당선자를 확정할 계획이었다.

교총은 일단 진행된 선거라는 것을 고려,프로그램상에 문제가 없다는 것이 밝혀진 9일 오후 3시부터 선거를 재개했으며 이미 투표한 유권자들에게 다시 한번 투표해 줄 것을 부탁하는 메시지를 e메일,문자메시지,전화를 통해 전달했다.

교총은 이번 사고로 인해 선거기간이 줄어든 만큼 선거기간을 하루 연장해 15일 오후 1시까지 선거 투표를 진행할 계획이며 종료 직후 선거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