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응(27.뉴욕 메츠)이 광주일고 2년 후배인 `빅초이' 최희섭(25.플로리다 말린스)과의 올 시즌 3번째 리턴매치에서 시즌 5승에 재도전한다.

서재응은 10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8시35분 프로플레이어스타디움에서 열리는플로리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둘은 올해 2차례 맞대결을 펼쳐 서재응이 최희섭을 상대로 5타석에서 삼진 1개를 뽑았지만 2루타 1개를 허용하는 등 5타수 2안타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번 3번째 매치가 안정된 제구력을 앞세운 서재응의 방패와 최근 날카로운 타격감을 회복한 최희섭의 방망이가 위력을 겨루는 진정한 승부인 셈. 지난 5일 지역 라이벌 뉴욕 양키스전에서 5⅔이닝을 2실점, 2점차 리드를 잡고도 구원투수 난조로 다 잡은 승리를 날렸던 서재응은 플로리다를 상대로 시즌 5승을노린다.

선발 한 자리를 확실하게 보장받지 못한 서재응으로선 플로리다전 쾌투로 코칭스태프에게 강한 믿음을 심어줘야 롱런을 기약할 수 있다.

반면 최희섭은 들쭉날쭉한 출장에도 불구하고 최격 타격 상승세를 타며 시즌 13홈런 등 타율 0.271에 33타점의 고감도 활약을 펼치고 있어 누구도 승부를 장담할수 없는 상황이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기자 chil881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