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화성 동탄신도시에 이어 국내 최대 재건축단지인 인천시 구월동 '퍼스트 시티' 청약률도 호조를 보이며 청약시장에 불을 지피고 있다.

8일 현대건설과 롯데건설에 따르면 인천시 구월동 '퍼스트 시티'청약 결과 전체 3천2백60가구 모집에 6천8백89명이 청약,평균 2.1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들어 인천지역에서 동시분양을 포함해 지역 1순위에서 대부분의 평형이 조기 마감된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퍼스트 시티'가 총 8천9백34가구의 초대형 단지인 데다 인천 구도심에 위치하는 입지 덕분에 청약률이 높았다고 분석했다.

실제 동탄신도시에 수도권 투자수요가 몰린 것과 달리 '퍼스트 시티'는 청약자 대부분이 인천지역 실수요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1순위 청약자 가운데 인천지역 통장 소유자들이 4천7백53명으로 전체의 69%에 달했으며 2순위까지 포함할 경우 85%가량이 지역주민이라는 게 현대건설 측의 설명이다.

'퍼스트 시티'는 오는 15일 추첨결과를 발표하고 20∼22일 3일간 계약을 받는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