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홍섭 한국정보보호진흥원(KISA) 원장이 8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아시아PKI(공개키기반구조)포럼 정기총회에서 제3대 의장으로 선임됐다. 이날 총회에서 부의장에는 중국 국가정보센터의 리안 두 부원장과 일본 후지쓰그룹의 나오유키 아키쿠사 회장이 뽑혔다. 아시아PKI 의장은 임기 1년에 연임이 가능하다.

특히 이번 아시아PKI포럼 정기총회에서는 한국무역정보통신(KTNET)의 한학희 이사가 국제협력 실무작업반 의장에,KISA의 조규범 박사가 법·제도 실무작업반 부의장에 선임돼 우리나라가 아시아PKI포럼 활동을 주도하게 됐다.

이 신임 의장은 취임사에서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역내 비회원국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신규 회원국 확보에 나서겠다"며 "아시아PKI포럼을 아시아의 대표적인 국제기구로 키워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아시아PKI포럼은 지난 2001년 6월 한국 일본 중국 등 아시아 6개국의 주도로 전자서명을 기반으로 한 역내 전자상거래 활성화 등을 추진하기 위해 결성됐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

이에 앞서 김창곤 정보통신부 차관이 지난해 6월 제2대 아시아PKI포럼 의장으로 선출된 적이 있어 2년 연속 우리나라에서 아시아PKI 의장을 배출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