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에서 '정확도'를 측정하는 수단은 많다.

페어웨이안착률 그린적중률 홀당퍼트수 등이 그런 예다.

그린 밖에서 곧바로 홀인시키는 능력도 이 범주에 포함된다.

'USATODAY.com'은 8일 올시즌 미국PGA투어에서 기록된 '그린 밖에서의 홀인원 횟수'를 조사해 실었다.

볼이 그린에 올라가지 않은 상태,즉 그린프린지나 페어웨이·러프·벙커 등지에서 시도한 샷이 곧바로 홀속으로 들어간 횟수가 미PGA투어프로들의 경우 평균 4회였다.

올들어 27개 대회가 치러진 것을 감안하면 미PGA투어프로들은 7개 대회당 한번꼴로 그린 밖에서 홀인을 한 셈이 된다.

생각만큼 높지 않은 수치다.

선수별로 보면 비제이 싱(41·피지)이 14회로 가장 많았다.

싱은 올들어 18개 대회에 출전했으므로 세 대회당 두번꼴로 그린 밖에서 홀인을 한 셈이다.

싱은 14회 중 11회가 이글이었다.

파5홀에서 세컨드샷을 그린 근처에 보낸뒤 세번째샷을 홀에 집어넣었거나 파4홀에서 세컨드샷을 직접 홀인시켰다는 얘기다.

그외에 브라이언 게이,프랭크 릭라이터2세,미야세 히로부미,팀 페트로빅,본 테일러 등이 11개씩 기록했다.

한편 올해 가장 먼 거리에서 홀인을 한 선수는 존 데일리(38·미국)다.

데일리는 지난 1월 봅호프클래식 4라운드에서 홀까지 2백20야드를 남기고 5번아이언샷을 홀인시켰다.

홀인원보다 어렵다는 '알바트로스'였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