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사 싸이더스HQ를 흡수 합병하는 IHQ(대표 김지훈·구 라보라)가 멀티플렉스체인 씨너스(CINUS)를 오는 20일께 설립한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도 영화 제작과 배급, 상영에 이르기까지 영화사업의 일관 라인을 갖춘 업체가 CJ엔터테인먼트 쇼박스 시네마서비스 롯데 등에 이어 5개로 늘어나면서 본격적인 경쟁체제로 들어서게 된다.

IHQ 관계자는 씨너스가 서울 강남의 센트럴6,성남 한신코아,분당 씨네플라자,일산 이채9 등 4개 멀티플렉스(27개 스크린)와 업무제휴 형태로 출범한 후 연말까지 스크린 수를 60개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씨너스는 체인 극장들의 상영작 선정과 극장 운영 등을 대신해 주고 수수료를 받아 운영된다.

IHQ는 싸이더스HQ 소속 연예인들을 동원한 스타 마케팅으로 회사를 널리 알리고 멀티플렉스 체인을 통해 배급사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싸이더스HQ는 전지현 정우성 차태현 전도연 조인성 등 50여명의 배우를 보유하고 있는 국내 최대의 매니지먼트업체로 영화배급사 아이러브시네마,영화제작사 아이필름 등을 자회사로 거느리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홍콩 에드코필름과 로맨틱코미디 영화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를 공동 제작,한국과 중국 홍콩 등에서 동시 개봉해 주목받았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