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 급성장이 세계 농산물 가격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됐다.

메릴린치는 최근 중국경제 분석자료에서 식품가격이 근원인플레 측정에서 제외돼 있으나 중국 쌀(확대시켜 식품가격) 가격에서 세상이 얼마나 변했는 지를 알 수 있다고 밝혔다.

5월중 식품가격 인플레는 11.8%를 기록했으며 특히 곡물가격 상승률이 32.3%로 큰 기여를 했다.지난 3월부터 곡물가격 상승률은 30%대를 지속.

메릴린치는 중국 경제가 급성장하면서 우선 중국내 경작지가 줄어드는 반면 소득이 늘어 식품 수요는 높아지고 있다고 상승 배경을 설명했다.현재 중국이 (수급 불균형 해소위해) 곡물 비축량을 줄이고 있어 곡물 수입이 완만하나 비축량 고갈후 수입 수요가 급증해 세계 농산물가격을 끌어 올릴 것으로 평가.

메릴린치는 이에 따라 수 개월기준 식품가격 상승이 둔화되겠으나 장기적으로 높은 가격이 오래갈 것으로 전망.

메릴린치는 중국 식품 가격 급등에 대해 일시적이라는 견해와 전방위적 인플레 압력을 가하지 않을 것이란 시각이 존재하나 이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중국의 인플레 역학에서 식품가격이 점차 중요해지고 있어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만약 식품가격 주도로 중국 인플레가 상승할 경우 긴축 정책 위험때문에 중국의 성장과 밀접한 연관을 가진 자산(원자재와 아시아 주식)에 지속적 압력을 가할 것으로 분석.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