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핫이슈시간입니다. 이시간에는 경기방어주라고 불리는 홈쇼핑주에 대해 집중 조명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홈쇼핑업체들의 가격전쟁, 상반기 실적, 그리고 우리홈쇼핑 M&A 가능성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박정윤기자 자리 함께 했습니다.

박기자 최근 LG홈쇼핑이 최저가격제를 도입했는데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인터파크는 인터넷쇼핑몰부문에서 매출 1위로 올라서면서 도서, 화장품 무료배송, 북파크 인터파크 통합, 최저가 보장제도를 내세웠습니다.

LG홈쇼핑이 1위 탈환을 위해 상반기동안 쇼핑몰 10대 사이트, 즉 인터파크, D&shop(다음), CJmall, Hmall, 삼성몰, 롯데닷컴, 농수산e-shop, 우리몰 등과 가격비교를 해 최저 가격제를 이달 1일부터 전격 도입했습니다.

회사측은 가전,화장품, 유아용품, 레포츠 용품, 도서류가 이미 다른 쇼핑몰보다 싸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혹 다른데가 내리면 최저가격제는 계속 고수할 예정이라며 영업이익 감소는 어느정도 감수하겠다는 입장이다.이미 다양한 시뮬레이션을 통해 최저가격제를 하더라도 영업이익면에서 크게 손해볼 것이 없다고 자신감을 보이고 있고 앞으로도 최저가격제를 계속 유지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LG홈쇼핑이 이렇게 공격적으로 나오면 인타파크, CJ홈쇼핑이 수세에 몰릴것 같은데 이 회사들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
먼저 타켓이 된 인터파크는 의외로 담담한 표정입니다. 가격 자체를 무한정 내릴수 없는데다 납품을 하고 있는 회사들도 계속 가격을 내릴경우 납품 자체를 안 할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냥 싸게 판다는 정도라고 분석하고 있으며 다만 이런 공세가 소비자에게 온라인 쇼핑몰이 오프라인보다 싸다는 이미지를 심어줄수 있기 때문에 온라인쇼핑몰 전체적인 시장을 키울수 있는 계기가 될것으로 전망했습니다.

CJ홈쇼핑도 LG홈쇼핑이 발표한 3만여개 상품의 최저가제는 이미 LG홈쇼핑이 가격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상품이라고 전제한 뒤 일단 지켜보자는 관망자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 내부를 들여다보면 긴장한 모습은 역력합니다. 업계에 따르면 경쟁사들이 연일 대책회의를 하는 등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LG홈쇼핑이 업체 마진은 보장하되 LG홈쇼핑 유통마진에서 손실을 감수하고서라도 계속 가격을 내릴 것이라고 선언을 했기 때문입니다.

<앵커>
LG홈쇼핑의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데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 것으로 보입니까.

<기자>
LG홈쇼핑은 인터넷사이트에 네티즌 클릭수를 평가하는 코리안클릭 조사를 보면 지난 6월28일부터 7월4일동안 한주간 인터파크는 전주 17위에서 18위로 한단계 내려왔고 lgeshop은 28위에서 23위로 cjmall은 30위에서 38위로 밀려나는 등 일단 마케팅 전략에선 성공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lgeshop이 최저가격제를 계속 유지하면서 공격적으로 마케팅을 할 경우 다른 업체들로 따라올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결국 자본력을 갖고 있는 LG홈쇼핑이 유리한 고지를 점할것으로 분석됩니다.

<앵커>
상반기 실적이 나올시점인데, LG홈쇼핑과 CJ홈쇼핑의 상반기 성적표는 어떻게 나올것으로 예상합니까.

<기자> :
상반기 매출은 양사가 지난해보다 줄어들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영업이익을 보면 CJ홈쇼핑의 경우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42억원, 지난해 같은기간 114억원에 비해 62.8% 감소했습니다.

상반기의 경우 지난해 248억원을 달성했지만 올해는 약 150억원선 예상됩니다. 이 수치라면 지난해 상반기보다 40% 줄어든 것입니다.

LG홈쇼핑은 지난 1사분기에 88억원, 전년동기대비 43.6% 증가했으며 올 상반기는 약 220-230억원 예상됩니다. 이 수치라면 지난해 상반기 203억원보다 약 10-15% 증가한 것입니다.

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LG홈쇼핑 영업이익이 나쁘지 않는 것은 보험상품이 잘 팔렸기 때문입니다. 특히 보험상품은 배송료가 없는 것이 큰 매력입니다.

특히 LG의 경우 올초부터 펀드 상품, 보험, 여행, 콘도회원권 등을 집중 개발, 강화할 방침입니다. 또한 이 상품에 대한 편성비율도 지금 높이는 중입니다.

양사의 실적은 오는 20일경에 나올 예정입니다.

<앵커>
홈쇼핑업계의 최대 이슈가 바로 우리홈쇼핑의 M&A인데, 실제로 M&A 가능성이 있는건지 먼저 아이즈비젼의 입장은 어떤 것입니까.

<기자>
우리홈쇼핑을 쥐락펴락하고 있는 아이즈비전, 경방의 입장이 차이는 있지만 M&A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는 상탭니다.

특히 방송위로 부터 재승인 받는 3년동안 주식이동이 안된다는 규정이 5월27일부로풀린점도 M&A의 배경이 되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홈쇼핑은 양사가 공동경영을 하고 있으며 경방, 아이즈비전이 각각 이사 3명씩, 대아건설, 행남자기 각 2명씩, KCC정보통신이 1명 총 11명의 이사진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경방과 아이즈비전이 공동경영을 하고 있지만 정서상으로 맞지 않는 등 불편한 관계가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먼저 아이즈비전의 경우 장외에서 27만주(3.31%)를 주당 7030원에 매수해 현재 14.2%로 1대주주로 올라선 상탭니다. 지금까지 아이즈비전이 우리홈쇼핑에 투자한 금액은 총 65억원입니다.

회사측은 현재 결정된 바는 없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매각할 수도 있다는 유연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아이즈비전은 매각과 관련해 유연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는 이야긴데, 경방필 등 유통업도 겸하고 있는 경방의 입장은 어떻습니까.

<기자>
우리홈쇼핑 지분 12.89%를 갖고 있는 경방은 지분 매각 의지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방의 우리홈쇼핑을 전담하고 있는 김담 전무는 지난 2년동안 소문만 무성했지 직접적으로 매각에 대한 접촉은 한번도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또 김전무는 아이즈비전입장에선 지분을 매각할 수 있겠지만 현재로선 지분 매각에 대해 논의된 적도 없고 의사도 없다며 경영권 의지를 확실하게 표명했습니다.

특히 김전무는 우리홈쇼핑 지분과 관련해 현재 보다는 더 갖고 있다며 그러나 얼마인지는 공시를 통해 밝힐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박기자 수고했습니다.

박정윤기자 jy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