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해운업계에 8천5백TEU급 컨테이너선 시대가 열렸다.

삼성중공업은 7일 세계 최대규모인 8천5백TEU급 컨테이너선 건조를 완료,김징완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명명식을 가졌다.

지난 2002년 캐나다 시스판사로부터 수주해 16개월에 거쳐 완성된 이 선박은 'CSCL Asia'호로 명명됐다.

길이 3백34m,폭 42.8m,평균시속 25.2노트로 9일부터 극동 및 미주 항로에 투입된다.

이 선박은 20피트짜리 컨테이너 8천5백개를 실을 수 있는 규모로 세계 처음으로 건조된 초대형 선박이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2001년 당시 세계 최대 크기인 7천4백TEU급 컨테이너선을 자체 개발,수주한 이래 9천6백TEU급까지 수주하는 성과를 올렸다.

업계는 오는 2010년까지 전세계 컨테이너 물동량이 연평균 10% 이상 꾸준히 성장해 1만TEU급 컨테이너선 시대도 곧 도래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