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 전당대회가 다가오면서 사실상 대통령 후보로 확정된 존 케리 상원의원의 러닝메이트(부통령 후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러닝메이트에 따라 표심이 크게 흔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추측만 무성한 가운데 대다수 언론은 케리 후보의 러닝메이트로 존 에드워즈 상원의원(노스캐롤라이나),톰 빌색 아이오와 주지사,딕 게파트 하원의원(미주리)을 강력한 후보로 꼽고 있다.

에드워즈 의원은 지난 1일 월드디즈니에서 가족과 함께 휴가를 보내다 보좌관들에게도 알리지 않은 채 급히 워싱턴을 방문,케리 의원과 만난 것으로 알려지면서 낙점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돌고 있다.

지난 4일 케리 의원의 아이오와주 선거운동에 동행한 빌색 아이오와 주지사도 러닝메이트 후보로 급부상하고 있다.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중도 사퇴하고 케리 의원을 지지한 게파트 의원 역시 강력한 부통령 후보로 거명되고 있다.

케리 의원은 지난 5일 피츠버그지역 TV방송에 출연,"공공언론에서 내가 할 말은 없다.

아직 결정하지 않았고 발표할 때까지 혼자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부 소식통은 케리 후보가 이르면 6일(현지시간) 중 이를 발표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민주당 전당대회는 오는 26∼29일 보스턴에서 열린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