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제조업체를 비롯한 국내 기업들이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수입액이 투자활동으로 인한 현금지출액을 상회함에 따라 지난 99년이후 5년 연속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업체당 영업활동에 의한 현금수입액은 116억1천만원을 기록한 반면 투자와 재무활동으로 인한 순현금지출액은 105억4천만원으로 2003년말 현재 외부감사대상법인 제조업체의 현금보유액은 55억2천만달러로 2000년이후 4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한은은 업체당 평균 유형자산에 대한 투자지출은 2002년 44억1천만원에서 지난해에는 60억5천만원으로 증가했지만 외환위기 이전 평균에 비해서 56.6%에 불과해 투자부진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기업규모별로 대기업들은 잉여현금흐름액이 업체당 평균 70억원을 기록한 반면 중소기업은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수입액이 투자활동으로 인한 현금지출액에 미치지 못해 증자와 외부차입을 늘리고 있어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현금흐름의 양극화도 심화되고 있었습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