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제일기획은 20여일,LG애드는 40여일째 순매수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달 16일 이후 단 하루를 제외하고 매일 순매수했다.
이 기간 중 외국인 지분율은 55.10%에서 57.59%로 2.49%포인트 증가했고 주가는 14.6% 올랐다.
LG애드에는 5월25일부터 40일가량 순매수가 유입됐다.
이에 따라 외국인 지분율은 84.9%로 5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 중이다.
같은 기간 종합주가지수는 3.7% 하락했지만 이 회사 주가는 16.3%나 상승했다.
한국의 대표적인 광고대행사인 두 회사에 외국인 매수세가 몰리는 것은 올림픽 특수에 대한 기대감 때문으로 분석된다.
김병국 대신증권 연구위원은 "제일기획은 아테네 올림픽용 광고대행물량이 2천5백억원 잡혀있으며 아직 집행되지 않은 2천억원이 7∼8월 중에 집중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국희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도 "제일기획은 올해 해외부문이 35% 이상 성장해 3분기부터 실적 개선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LG애드도 올림픽을 즈음해 기업들이 광고물량을 확대하면서 수혜를 입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LG애드는 최근 회사를 순수지주회사와 사업회사로 분할키로 결정한 점이 외국인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김 연구위원은 "외국의 유명 광고회사들처럼 여러개의 광고계열사를 거느린 광고그룹이 되면 새 광고주를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