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는 서부 캐나다 최대의 도시다.
인구 2백만명으로 토론토와 몬트리올 다음으로 큰 이 도시는 캐나다 특유의 깨끗한 자연과 활력 넘치는 도시분위기를 동시에 접할수 있는 관광명소로 이름높다.
한국의 패키지상품 이용객들이 밴쿠버에 머무는 시간은 보통 이틀 정도.아주 짧은 편이지만 동선만 잘 짜면 알짜관광을 할 수 있다.
하루는 롭슨거리~개스타운~캐나다플레이스~스토리움박물관~그랜빌섬을 돌며 도심분위기를 맛보고 오후 늦게 그라우스마운틴에 올라 시내전망을 즐긴다.
다음날은 스탠리파크~카펠라노계곡~브리티시 콜럼비아 주립대학(UBC)인류학박물관과 렉비치 또는 스패니시뱅크 해변에서의 한때를 즐기는 것.
롭슨거리는 밴쿠버 최대의 번화가다.
세계 각국의 요리를 즐길 수 있다.
유명 브랜드 상점들도 늘어서 있어 아이쇼핑을 하는 것만으로도 시간가는줄 모른다.
개스타운은 밴쿠버 역사가 시작된 지역.1867년 개시 잭(수다쟁이 잭)이란 별명의 영국인 존 데이튼이 정착,당시의 유일한 비즈니스였던 선술집을 차리면서 도시의 모습이 형성되기 시작한 것.개시 잭의 동상 뒤에 그의 펍이 있다.
증기시계도 유명하다.
일본 홋카이도 오타루와 이곳 밖에 없는 증기시계로,15분마다 증기를 뿜어 소리내는 모습을 보려는 관광객들이 몰린다.
지난 5월 개관한 스토리움박물관에 가면 원주민이 살던 시절부터 오늘날에 이르는 캐나다역사와 문화를 살펴볼 수 있다.
그랜빌섬은 없는게 없는 재래시장이 있는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라우스마운틴은 밴쿠버에서 제일 높은 산.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는데 정상에서 보는 밴쿠버시내 전경과 해넘이가 일품.
스탠리파크는 밴쿠버시민의 안식처.캐나다에서 제일 큰 공원으로 서울의 웬만한 동 넓이와 맞먹는다.
뉴욕 센트럴파크 디자인을 총괄했던 프레드릭 로 올름스테드의 디자인을 기초로 조성했다.
잉글리시만의 푸른 물빛과 아름드리 나무가 늘어선 숲길이 상쾌함을 더해준다.
자전거를 빌리거나,마차를 타고 일주할 수 있다.
여름 밴쿠버 여행길에서 지나칠수 없는 곳이 해변.시내에서 버스를 타고 40분 정도면 닿는 UBC 앞의 렉비치가 유명하다.
모래사장이 6㎞나 뻗어 있는 해변으로 합법적인 누드비치란 점이 호기심을 발동시킨다.
몸매에 자신없는 이들은 포기할 것.옷을 모두 벗어야 입장할 수 있단다.
UBC의 인류학박물관에도 들른다.
캐나디안 인디언의 생활상을 엿볼수 있는 수많은 전시품이 진열되어 있다.
한국의 장승격인 토템폴도 볼 만하다.
스패니시뱅크비치는 밴쿠버시민들이 즐겨찾는 해변.밴쿠버의 해변 중 제일 한적하다.
조금만 연습하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스킴보드(널판지를 이용한 파도타기)의 명소이기도 하다.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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