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바그다드 법정에 모습을 드러낸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의 혐의는 일단 7가지다.

외신에 전하는 바에 따르면 후세인 전 대통령에 대한추가 혐의가 나올 수도 있다.

혐의 가운데는 1980-1988년의 이란-이라크전의 도발도있었으나 빠지고 최종적으로 7가지만 확정됐다.

혐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1988년 쿠르드족에 대한 독가스 인종청소 사담 후세인 전 대통령은 1988년 2월부터 9월까지 북부 쿠르드족에 대한 대대적인 추방 작전을 명령했다.

안팔 작전으로 알려진 이 작전은 그의 조카인 알리 하산알-마지드 장군이 주도했다.

쿠르드족 마을 수백개가 완전히 파괴되고 사람들은 거기서 쫓겨났다.

여기에서는 화학무기도 사용됐다.

목격자 증언, 91년 걸프전 이후획득한 이라크 보안문서, 국제 인권단체의 정보 등을 종합하면 당시 모두 18만2천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2) 1988년 할라브자에서 화학무기로 쿠르드족 공격 안팔 작전 중인 1988년 8월 이라크군은 겨자와 신경가스 혼합 화학무기로 쿠르드족의 할라브자 마을을 공격했다.

여자, 어린이, 영아를 포함해 민간인 약 5천명이하루에 사망했다.

마지드 장군은 당시의 화학무기 공격을 명령함으로써 '케미걸 알리'라는 별명을 얻었다.

3) 1990년 쿠웨이트 침공 사담 후세인 전 대통령은 1990년 8월 이라크군에게 쿠웨이트 침공 명령을 내렸다.

쿠웨이트 침공은 결국 1991년의 걸프전으로 이어졌다.

이라크군은 수감자를 고문하거나 즉결처분하는 한편 쿠웨이트 시티를 약탈하고 쿠웨이트 포로 수백명을 바그다드로 데려갔다.

또 유정(油井) 7백 군데에 불을 놓았으며 송유관을 열어 걸프해역과 다른 수역으로 들어가게 했다.

4) 1991년 걸프전 이후 쿠르드족과 시아파 봉기 탄압 제1차 걸프전 이후 사담 후세인 전 대통령은 정권에 도전을 했던 북부의 쿠르드족과 남부의 시아파 이슬람교도에게 보복을 했다.

이라크군은 대규모 병력으로 이들을 탄압했으며 5천년 생활방식이 깃들어 있는 남부 습지의 물을 빼버렸다.

당시 이곳의 아랍 원주민들은 주거지가 파괴되자 이웃 나라로 도망쳤다.

5) 30년 동안 반체제 인사 살해 이라크 전역에서 대규모 매장지 2백70 군데가 발견됐다.

이 매장지에는 수만명의 유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유엔 인권위원회는 2001년 이라크 정권이 광범위하고도 조직적인 고문을 해왔을 뿐만 아니라 형벌로 잔혹한 처벌을 허용하는 법령을유지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6) 1983년 쿠르드족의 바르자니 부족 살해 이라크 보안군은 1983년 7월 북부 아르빌주(州)에서 쿠르드족의 바르자니 부족약 8천명을 체포했다.

이들은 이라크 남부로 보내졌으나 그 이후 생사 여부가 알려지지 않고 있다.

7) 1974년 종교 지도자 살해 이라크 정권은 1974년 7월 시아파 종교 지도자 수십명을 체포하고 이 가운데 5명을 처형했다.

(서울=연합뉴스) longflo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