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바' 브랜드로 세계맥주전문점을 운영하는 인토외식산업(대표 이효복)은 2001년 가맹사업에 나선 이래 독창적인 음주문화를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3년이란 비교적 짧은 기간에 국내에 1백30여개,중국에 4개점을 열어 급성장한 프랜차이즈 업체로 꼽힌다. 와바 매장은 우선 독특하다. 무려 1백가지가 넘는 맥주 브랜드를 손님 취향대로 골라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본사는 이런 다양한 종류의 맥주를 공급할 뿐 아니라 맥주 스타일에 따른 고유한 음식을 제공,고객들에게 이국의 향취를 느끼게 해준다. 세계 맥주 전문점 브랜드인 와바의 생명은 맥주 스타일과 요리에 있다고 본사는 강조한다. 친근한 느낌을 주는 웨스턴 스타일의 매장과 맥주를 가장 맛있게 마시는 온도를 유지해주는 '아이스바' 등도 고객을 끄는 차별화 요인이다. 맛있는 맥주와 거기에 딱 맞는 음식이 있어 즐거운 곳,친구와 정다운 담소가 있어 행복한 곳,힘들 때 잠시 쉬다 가는 편안한 곳.이런 것들이 본사가 추구하는 매장 컨셉트다. 특히 이번에 국내 프랜차이즈 시스템을 해외에 수출한 공로로 산업자원부 장관상을 받은 것은 와바의 세계화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와바는 중국 현지기업과 합작,2003년 3월 중국 상하이에 진출했다. 상하이 민항구 홍마이로에 1백70평 규모의 와바 상하이 1호점을 연 것이다. 상하이 2호점은 그해 12월에 열었다. 이에 앞서 10월에는 저장성과 산둥성에 잇달아 와바 매장을 오픈했다. 중국에서 영업 중인 이들 4개점은 하루 매출이 한화 1백50만∼3백만원에 달하고 있다. 이효복 대표는 "중국 진출을 발판으로 내년 이후엔 동남아 시장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