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무역 김천호사장 귀국] "납치사실 10일쯤 뒤에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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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일씨 피살 사건의 진상 규명에 열쇠를 쥔 것으로 알려진 가나무역 김천호 사장(42)이 30일 오후 5시46분 두바이발 대한항공 KE952편으로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김 사장은 공항 도착 직후 43번 입국 게이트에서 "김선일씨 납치사실을 납치 10일쯤 뒤인 지난달 12∼13일께 알았다"고 털어 놓은 뒤 "친동생 같은 김씨를 살려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했지만 실패해 유가족께 진심으로 용서를 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김씨 납치사실은 이라크 직원들을 팔루자로 자주 보내 알게 됐다"며 "미군으로부터 알게 됐다는 보도는 잘못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납치사실을 대사관과 미군측에 알리지 않은 것은 독자적으로 해결해 보려고 했다"며 고개를 떨궜다.
이어 "직원 최욱씨가 모슬로 공항에 고립됐다는 보도는 잘못됐다"며 "최욱씨가 보내온 e메일을 확인시켜 주겠다"고 말했다.
한편 감사원은 1일 오후 2시 김 사장을 불러 조사키로 했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