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이 하반기 이익 모멘텀에 대한 기대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수출입 물동량의 증가로 물류부문 실적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데다 하반기부터 택배사업이 호전될 것이라는 게 배경이다. 지난 주말 한진 주가는 전날보다 3.11% 오른 8천6백10원에 마감,사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송재학 LG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지난 1분기 물류부문 영업이익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2백4.35% 증가했으며,하반기에도 이런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그간 부진했던 택배사업 등 내수 관련 부문의 실적이 호전된다면 고성장세가 다시 한 번 재현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1분기 택배사업은 내수 침체 여파로 전년 동기보다 11.4% 줄어들었다. 송 연구위원은 "4분기는 택배부문의 전형적 성수기인 데다 7월1일부터 고속버스 요금이 평균 9% 인상돼 여객사업도 하반기 이후 호조세로 반전될 가능성이 높다"며 "한진의 올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54.7% 증가한 4백91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