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ㆍ서초ㆍ송파…지방세 체납액 1~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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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25개 자치구 가운데 강남 서초 송파구의 지방세 체납액 규모가 상위 1∼3위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서울시와 각 구청에 따르면 올해 4월말 기준 지방세 체납액은 모두 8천6백5억원으로 이 가운데 강남구가 8백51억원(10.6%)으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서초구가 3백65억원(4.5%)으로 2위, 송파구가 2백80억원(3.2%)으로 3위를 기록했다.
반면 강북구의 지방세 체납액은 60억원, 도봉구는 65억원으로 집계돼 강남구의 지방세 체납규모가 강북, 도봉구의 14배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세 체납규모가 큰 이들 3개구는 최근 구의회의 조례안 의결로 지방세의 일종인 재산세율을 잇따라 낮춰 지역주민들의 조세부담을 줄인 지역이다.
그러나 서울시 세제과 관계자는 "강남 서초 송파구 등 3개구는 대기업 및 중소규모 벤처기업들이 가장 많이 밀집해 있는 지역들"이라며 "지방세 수입이 가장 많은 곳인 만큼 당연히 체납규모도 클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해 말 기준 서울시 25개 자치구의 지방세 징수액은 총 9조8천1백31억원으로 이 가운데 강남구가 1조3천6백65억원(13.9%), 서초구 7천8백78억원(8.0%), 송파구 6천3백84억원(6.5%)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강북구는 1천4백3억원(1.4%), 도봉구는 1천8백19억원(1.9%) 등으로 조사됐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