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앤파트너즈에서 내가 하는 일은 탁월한 인재를 추천하고 경력 컨설팅을 하는 것이다. 이것은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소개하는 일이자 그들을 계속적으로 지원하는 일이기도 하다. 이를 위해서는 식지 않는 열정과 치열한 도전의식으로 신화를 창조하는 힘이 어디에서 나오는가를 탐색하면서 인재들이 올바른 길을 찾을 수 있도록 안내할 수 있어야 한다. "파이팅,파브"(신완선 지음,흐름출판)에서 나는 이들 인재들의 숨겨진 액션코드를 찾은 느낌이었다. "다른 사람이라면 포기하는 그 자리에서 그들이 어떻게 다시 시작하고 당당하게 세상에 서게 되었나"하는 비밀 열쇠를 찾을 수 있었다. 파브란 배에서 막 내린 사람들(Fresh Off the Boat)이란 뜻으로,급변하는 현대를 살아가는 이들이 중심을 갖고 자신의 정체성으로 무장하며 늘 새롭게 도전하게 하는 행동지도다. 이 책은 이러한 인재들의 성공코드를 바탕으로 삼고 있지만 그동안 다른 책에서 볼 수 없었던 개개인의 특성과 성향에 맞는 나만의 길 찾기와 숨겨진 힘을 찾아내는 법을 안내해주고 있다. 저자 신완선(성균관대 시스템경영공학부) 교수는 남들의 성공을 어떻게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나에 대한 연결코드에 주목한다. 그리고 파브들의 눈물섞인 도전을 소개하면서 한계를 극복하고 각자의 특성에 맞는 길을 찾는 방법을 제시해주고 있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아도 자신의 길을 당당하게 걸은 파브들. 윤윤수 필라코리아 회장,가수 신해철,오지여행가 한비야,해리 포터의 작가 조앤 롤링,오프라 윈프리에 이르기까지 자신에게 주어진 환경을 뛰어넘어 도전에 성공한 사연들이 다양하게 소개된다. 고졸 학력이지만 영화감독의 꿈을 이룬 류승완을 보자."중요한 건 누가 대학을 나왔느냐 누가 유학을 다녀왔느냐가 아닙니다. 누가 항상 깨어있는가,누가 항상 배울 자세인가,누가 끊임없이 노력하고 고민하는가 입니다." "억울하다면 더 멋지게 이겨라"의 미국 여성 앵커 바바라 윌터스는 ABC방송국의 여성 앵커 초기 시절,남성 앵커 해리의 견제와 타박으로 마음 고생이 심했다. 그러던 어느 날 존 웨인의 전보를 받았다. 그 속에는 "그 놈들에게 절대 지지 마세요"라고 적혀 있었다. "존 웨인처럼 말에서 떨어졌다면 다시 올라타면 된다"는 마음으로 자신과의 승부에 몰두하게 된 그녀는 그 후 사다트 이집트 대통령,쿠바의 카스트로 등 쉽지 않은 인터뷰를 성사시키며 명성을 쌓았다. 그 반면 해리는 앵커에서 탈락했다. 약자이기에 부당한 수모를 받아야 한다면 더욱더 자신과 승부해야 함을 일깨워준다. 시대와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가 되고 싶다면 파브 정신으로 무장해야 한다. 또 우리는 환경을 탓하며 도전하기를 주저하지 않는가,주인정신 부족으로 응집력을 잃고 있지 않은가,안된다는 패배감으로 좌절하고 있지 않은가 돌아볼 일이다. 힘든 현실에 처할수록 기업이나 개인 모두에게 파브 정신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2백52쪽,1만원. 유순신 유앤파트너즈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