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천안·탕정 단지 방문을 시작으로 '월드베스트 사업장' 투어에 나선 이건희 삼성 회장이 오는 29일에는 삼성전자 구미공장과 제일모직 공장을 둘러본다. 삼성 관계자는 25일 "이 회장이 29일 애니콜 신화를 창조한 삼성전자 구미공장을 방문할 예정"이라며 "반도체 라인이 있는 수원사업장 방문은 7월 초쯤 이뤄질 것 같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계열사 공장을 방문,현지에서 사장단 회의를 갖고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략을 구상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의 구미공장 방문에는 이학수 구조조정본부장,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이기태 삼성전자 정보통신담당 사장 등이 수행할 예정이다. 이 회장은 이날 삼성전자 구미공장 인근에 있는 제일모직 공장도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할 계획이다. 삼성 관계자는 "이 회장이 앞으로도 글로벌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삼성의 핵심 사업장을 계속 둘러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일훈 기자 jih@hankyung.com